르네상스 성당
도서 「르네상스 성당」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돔을 완성한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1377~1446)는 자신의 설계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위원회 앞에서 달걀을 세우는 일화를 남겼다. 그는 달걀 밑부분을 살짝 깨뜨려 세운 뒤, 누구나 결과를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지만 처음 생각해내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일화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피렌체 두오모 돔 설계의 독창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르네상스 성당』, 건축과 신앙을 함께 읽다

파람북에서 출간된 『르네상스 성당』은 14세기 피렌체에서 16세기 베네치아까지 약 300년에 걸친 르네상스 성당 건축의 흐름을 다룬다. 건축가들의 생애와 대표 성당을 통해 건축과 신앙의 역사를 함께 살핀다.

저자인 강한수 신부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제이자 건축 전문가로, 건축사적 설명뿐 아니라 성당이 지닌 신앙적 의미도 함께 해설한다. 기둥과 돔, 공간 비례 같은 건축 요소와 함께 빛의 방향, 제단을 향한 동선 등이 신앙 체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 르네상스 성당의 의미 조명

책은 성당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예배와 공동체의 기억이 담긴 신앙 공간으로 바라본다. 돔과 기둥, 창과 제단이 건축적 기능뿐 아니라 신자의 경험과 신앙의 방향을 형성하는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한 피렌체와 로마의 주요 르네상스 성당 목록을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르네상스 성당』은 브루넬레스키의 달걀 일화에서 출발해 르네상스 성당이 담아낸 기술, 예술, 신앙의 가치를 조명하며 건축과 신앙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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