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 600호
©도서 「월간목회 600호」

국내 초교파 목회 전문 종합지 「월간목회」가 2026년 8월호로 통권 600호를 발간했다. 1976년 9월 창간한 이후 한 차례도 발행을 거르지 않고 600개월 동안 한국교회와 목회 현장의 기록을 이어온 결과다.

「월간목회」는 창간 50주년 안내 지면을 통해 “1976년 창간 후 단 한 번도 발행을 멈추지 않고 600권의 「월간목회」를 만들어 왔다”며 “그 한 권 한 권에는 한국교회의 고민과 질문, 목회자들의 눈물과 소망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권 600호는 창간 50주년 연간 기획인 ‘한국교회 목회백서’의 아홉 번째 주제로 ‘행정’을 다뤘다. 목회의 본질을 뒷받침하는 교회 행정의 역할과 실제 운영 과제를 중심으로 목회 현장을 조명했다.

1976년 창간 이후 이어온 한국교회 기록

「월간목회」는 목회 정보 교환과 자료 제공, 현대 목회 연구·개발, 지도자를 통한 교회 부흥을 목표로 1976년 창간했다. 이후 초교파 문서선교 플랫폼을 표방하며 월간지 발간과 목회자 교육, 성경연구 보급 등을 이어왔다.

1983년에는 목회연구원을 설립해 목회자 연장교육과 계속교육, 세미나 사역을 시작했다. 1985년에는 해리 웬트 박사의 시청각 성경연구 교재인 「크로스웨이 성경연구」를 국내에 소개했다. 해당 교재는 세계 50여 개국과 국내 7천여 교회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외 한인교회와의 접점도 넓혔다. 1995년 모스크바, 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설립하며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로 지면과 사역 영역을 확장했다.

정부와 기독교계의 수상도 이어졌다. 1989년 문화공보부장관 표창과 1999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발행인 박종구 목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1981년 한국출판문화상과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지난 50년 동안 약 3만 명의 필진과 다수의 실무진이 제작에 참여했다. 2025년 12월호 기준 전국 약 5천500개 교회에 배포됐으며, 전국 92개 협력서점과 운영이사 42명, 연간 후원 교회 65곳이 발행을 지원하고 있다.

「월간목회」는 결호 없이 발간된 600권을 한국교회 목회 현장의 기록으로 평가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목회백서’와 ‘목회자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오늘의 목회 현장을 역사적 자료로 남기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통권 600호 특집 ‘한국교회 목회백서: 행정’

통권 600호의 주요 특집은 ‘한국교회 목회백서: 09 행정’이다. 특집은 목회의 본질이 말씀과 목양에 있지만 실제 목회 현장은 다양한 행정 업무와 의사결정 속에서 운영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집에서는 목양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의 행정과 중소형교회를 위한 실무 지침, 숙의와 협치에 기반한 거버넌스, 신뢰를 높이는 재정 운영 등을 다뤘다. 평신도의 역할을 존중하는 목회와 성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행정 목회 코칭 등도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

필진으로는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안진섭 새누리2교회 목사, 정성규 예인교회 목사, 신동식 빛과소금교회 목사, 남오성 주날개그늘교회 목사, 박운암 익산바울교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박철홍 편집국 주간은 데스크 칼럼 ‘행정가 가룟 유다’에서 교회 행정의 어려움은 결론을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결정 이후에도 관계를 지켜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된 행정을 교회를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행정 과정에서 자신이 권력화되고 있지 않은지를 지속해서 돌아보는 태도로 해석했다.

고명진 목사는 “「월간목회」 600호 특집이라는 뜻깊은 지면을 빌려 나누는 이 고백이 행정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동시대의 사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기도 특집 담은 기념 확장판

통권 600호는 기념 확장판으로 제작됐다.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목사와 백승호 성수의료재단 이사장의 인터뷰를 실었으며, ‘기도’를 주제로 김은호 오륜교회 설립목사와 최종국 안산제일교회 목사,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 등의 글도 담았다.

「월간목회」는 2026년 9월호에서 창간 50주년 특별기획인 ‘목회자 50인의 50문 50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1970~1980년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앙케이트 형식을 현재의 목회 현장에 맞게 재구성한 기획이다.

「월간목회」 측은 지난 50년이 잡지의 역사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함께 걸어온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목회자 한 사람의 답변도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한 시대의 목회와 한국교회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획은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50년의 동행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50년도 한국교회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밝혔다.

「월간목회」는 기존 목회연구원을 ‘AI목회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해 오는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AI목회연구원은 인공지능을 목회와 교회 사역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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