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워싱턴 D.C.의 한 브리핑에서 중국 공산당의 잔혹한 종교 탄압 실상이 한 목사의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고발됐다. 중국 청두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딩슈치 목사는 'PO7'이라 불리며 겪었던 끔찍한 고문과 박해 경험을 담담히 증언하며, 이는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경고했다.

딩 목사가 소속된 이른비언약교회는 2018년 12월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 당시 100명 이상의 교인이 체포·구금되며 국제 사회에 알려졌다. 설립자 왕이 목사는 2019년 '국가 권력 전복 선동' 및 '불법 영업' 혐의로 비공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딩 목사는 2018년 12월부터 약 5개월간 구금되어 2019년 5월 7일 보석 석방되기 전까지 혹독한 고문을 겪었다. 그는 구금 중 'PO7'이라는 번호로 불렸으며, 특히 2주 동안 '용이 기둥을 움켜쥔 자세'로 고문당했다고 증언했다. 구금 기간 중 변호사나 가족 접촉은 물론 성경 소지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2023년에도 2주간 재구금되었으며, 이후에도 반복적인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공산당의 탄압은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딩 목사는 「제 이야기가 특별한 것이 아니며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경고하며, 개별 교회를 넘어 중국 가정교회 전체가 예배 방해와 지도자 연행 등 고통스러운 현실에 직면해 있음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이른비언약교회를 향한 공산당의 탄압은 2026년에도 이어졌다. 지난 1월 6일 대규모 단속이 발생하여 장로 리잉창과 설교자 다이즈차오가 체포됐다. 이들은 2월 12일 '국가 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정식 체포되었으며, 특히 다이 목사는 체포 직후 출산한 아내의 아이를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어 독자의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시 집사 자쉐웨이도 당국에 의해 통제된 인물로 확인됐다.

종교자유연구소(RFI),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 차이나에이드(ChinaAid)가 공동 주최한 이 자리에서 딩 목사는 「종교의 자유가 첫 번째 자유이자 인권의 토대」라고 역설하며, 시진핑 주석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다.

한국교회는 중국 기독교인들의 고난이 그리스도의 한 몸 된 세계 교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십자가임을 인지해야 한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나가는 이들의 순교적 신앙은 물질주의와 세속화에 물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영적 각성을 요구한다. 딩 목사의 용기 있는 증언이 국제 사회의 무관심을 깨고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 또한 기도로 연대하고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짓밟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산당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중국 가정교회의 믿음은 결코 꺾이지 않으며, 오히려 박해가 교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더 큰 영적 부흥의 불씨가 될 것임을 믿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