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025년 한복문화주간(10월 21~26일)’을 맞아 다산1동주민자치회(회장 최종찬),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 등과 함께 ‘한복입고 부채들고 고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한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 문화관광과가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다산 정약용의 고향다운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살려, 한옥과 한복의 멋을 지역 전역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특히 화길옹주가 거주했던 평내동 궁집에서는 ‘궁집야행’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음악회, 전통 강연, 차 시음회 등이 열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뤘다.
이어 10월 25일 도농체육공원에서는 약 1만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왕숙천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왕숙천문화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 대왕의 ‘왕의 행복한 행렬’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풍물패(정명국 회장), 취타대(김주범 대표), 왕의 행차 퍼포먼스(이효상 원장)가 어우러져 전통의 장엄한 모습을 재현했다.
공연에서는 이효상이 태조대왕 역을 맡았고, 김정호(왕세자), 김용겸(영의정), 정기호(포도대장), 강다연(대왕대비), 신미선(왕비), 장지현(왕세자비)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왕숙천 행차를 생생하게 선보였다. 또한 다산한복모델, 풍물패, 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해 전통의 웅장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통 궁중한복은 디자이너 조하영이 조선시대 복식을 고증해 재현했으며,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세심하게 구성해 품격을 높였다.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트롯가수 이승율 군, 모델가수 하태웅 씨의 자발적 참여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폐막식에서는 ‘다산 한복패션쇼’가 펼쳐져 어린이·시니어 전통한복패션쇼, 조하영 디자이너의 궁중한복패션쇼 등이 연이어 진행됐다. 다양한 복식의 색감과 형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왕숙천문화제는 경기 동북부 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구성된 ‘왕숙천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도했으며, 다산1동주민자치회, 다산문화예술진흥원, 경복대학 실용음악과, 남양주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했다. 또한 빙그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신망애복지재단, 서울에이스병원, 양병원 등이 후원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전통문화 축제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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