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참석해 박관현열사의 묘지를 찾아 박관열열사의 누님인 박행순여사와 묘비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찾아 관련 유적지를 방문하고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하는 등 지역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광주 일정을 마친 뒤 전북 전주로 이동해 지역 공약 발표와 거리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에 대한 참배를 진행했다. 이어 그는 광주교도소 옛터도 방문했다. 김 후보에게 광주교도소는 단순한 상징적 공간이 아니다. 1986년 군사정권에 반대해 직선제 개헌 운동을 벌이다 구속된 그는 안양, 청송, 목포 교도소 등을 거쳐 1988년 3월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뒤, 같은 해 10월 개천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바 있다. 당시의 경험은 그의 정치 인생과 민주화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광주 방문 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대출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함께했으며, 이들은 앞서 5·18민주묘지도 함께 참배했다.

다만 김 후보가 5월 18일에 예정된 공식 기념식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민과 정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동욱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의 광주 일정과 관련해 "김 후보의 광주에 대한 애정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존중은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광주 일정을 마친 뒤 김 후보는 곧바로 전북 전주로 이동했다. 오후에는 전주 전동성당 앞에서 ‘전주를 새롭게’라는 제목의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전주한옥마을 거리 인사와 전북개인택시조합과의 간담회도 소화하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김 후보는 과거 직접 택시를 운전하며 시민들과 소통한 경험이 있는 정치인으로, 이날도 전북개인택시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운수업계의 고충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경청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문수 #국민의힘 #기독일간지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