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기독일보 DB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당사자가 자신에 대한 처벌을 피하려 법을 바꾸겠다고 한다”며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탄 집회에 참석해, 이 후보를 향한 정치적, 법적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범죄자가 법관을 협박하고,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하고, 특검을 운운하는 일은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 탄핵 논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대법원장, 검사, 감사원장을 탄핵한다고 하는데, 다음엔 언론이 될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는 언론을 겨냥해 언론사 문을 닫게 하겠다는 시도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방식의 민주주의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전 세계 독재자들의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네로, 진시황, 스탈린, 모택동, 김정은조차 이렇게까지 무지막지한 독재를 하며, 반대 세력을 씨 말리는 행위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검사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범죄자가 자신을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며 “공상 만화에서도 이런 설정은 보기 어렵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번 대선을 단순한 권력 교체를 넘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독재를 막기 위한 거룩한 애국 행위”라며 “지금 이 선거는 나라를 살릴 것이냐, 아니면 독재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묵인하고 방치할 것이냐는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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