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욱 교수
신성욱 교수

스프롤(R. C. Sproul)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가 될 때 주어진다(The only freedom that man ever has is when he becomes a slave of Jesus Christ).”

백 번 천 번 옳은 말씀이다. 지금 이 나라엔 ‘물질’이나 ‘권력’이나 ‘이기심’의 노예가 된 자들이 너무 많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노예가 아닌 자유인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다. 자유를 원치 않는 이들이 누가 있으랴.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란 말에서 ‘자유’란 단어를 빼고 싶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럼 ‘노예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말인가?

하긴 ‘자유 민주주의’도 문제가 많은 용어이긴 하다. ‘민주주의’란 뜻이 뭔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주의’ 아닌가? 그 국민이 의롭고 선한 국민이어도 온전하거나 완벽하지 않은 게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악한 권력자들이나 불의한 정치가와 재판관들이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는 나라라면 절대 자유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 스프롤의 말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신주주의’(神主主義) 말이다. ‘Democracy’가 아니라 ‘Theocracy’ 말이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고 우리가 종이 되는 국가를 이루지 못할 일은 아니다. 모든 기독교인이 매일 매 순간 삼위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삶을 산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세상과 구별되지 않아 ‘개독교’ 소리 듣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와 제자답게 의롭고 선하게 살아간다면 가능하리라 본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미 망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불완전한 국민이 정치가가 재판관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통치하시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걸 그리스도의 사람들인 우리가 모범적으로 먼저 시행해야 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통치하시는 삶 말이다. 지금 이 시간부터, 그리고 나부터 그런 삶을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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