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혹한기 난방용품 지원 캠페인 페이지 갈무리
세이브더칠드런 혹한기 난방용품 지원 캠페인 페이지 갈무리.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역대급 한파에 난방비 부담이 커졌어요.” 노후 주택에 살고 있는 일곱 살 민아(가명)네 가정은 올겨울 난방비 걱정이 컸다. 여름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피고, 겨울에는 외풍이 심한 집에서 지내야 하는 데다, 교통사고로 아빠의 경제활동마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엄마는 이번 혹한을 걱정했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난방 지원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커가는 몸에 맞는 옷이더라고요.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하지 못했던 난방용품들과 옷을 살 수 있었어요. 단열 공사 덕에 난방비 부담도 줄고,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혹한기를 맞아 저소득가정 179곳을 대상으로 아동과 가족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난방용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화)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위기가정 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번 혹한에 대비해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4개 지역 69개 기관과 함께 1 가정당 50만 원 상당의 아동용 겨울의류, 난방기구, 겨울 침구, 기름과 연탄 등 난방용품을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비용은 다른 계절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이는 가구의 전반적인 생활의 질을 낮추고 빈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아동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아직 미숙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면역력 저하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재영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혹한기 난방용품 지원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겨울철 건강과 복지를 실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난방용품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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