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고의로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사정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직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딸의 지방선관위 경력채용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삭제된 인사담당자의 업무일지를 확보했다. 이 일지에는 과장급 직원이 감사 전 삭제를 지시한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고위간부 아들 채용 과정에서도 서울선관위 인사담당 과장이 문건 파기를 지시한 사실이 메신저 기록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선관위가 특혜 채용 사실 확인에 필수적인 정보를 삭제하거나 가리는 방식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등 감사를 고의로 방해했다고 전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선관위가 전현직 직원 자녀에게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특혜 채용을 벌였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들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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