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면담 현장의 모습. ⓒ뉴시스
한일 재무장관 면담 현장의 모습. ⓒ뉴시스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 하락에 공동 우려를 표하고,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사실상 양국 공동 구두개입을 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최상목 한국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만나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강달러 현상으로 원·엔화 가치가 하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4.5원, 엔/달러는 154.45엔까지 치솟으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실상 양국 공동 구두개입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해 양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역내 이슈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G20,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 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개최 예정인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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