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대 중국 수출 통제 정책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중고 반도체 제조장비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세 명의 소식통은 이들 기업이 장비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장비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으나, 기업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2022년부터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고 장비를 보관하기 시작한 배경이 되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주요 통신장비 및 반도체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에게도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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