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의대 의사 진료
 ©뉴시스

이번 주부터 의대 증원 반대를 이유로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는 의대생들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대학들의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개강한 일부 의대에서는 임상실습 준비 등으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에는 원광대를 제외하고는 집단 휴학계 제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의대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했으나 학부모 동의나 지도교수의 승인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철회된 상태다.

특히, 한림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SNS를 통해 동맹휴학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식적인 집단 휴학계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집단 휴학을 예고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특히 임상 실습을 진행하는 본과 3·4학년의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본과 3·4학년의 수업이 시작된 상태로, 이들 학년의 학사 일정은 다른 학과보다 더 일찍 진행된다.

교육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대책반의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의대생들의 동향 및 대학별 조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로 제출된 휴학은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에게 학사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단체행동에 참여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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