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연구 제안 선정
지난 29일 연구 제안 발표회가 열린 모습 ©한국기독교학회 제공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임성빈 교수)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혼란한 한국사회를 섬기고, 교회 현장을 실제적, 밀착형 지원을 위해 올해 학문적 융합 학술프로젝트를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학술 프로젝트의 공모 주제는 ”뉴노멀시대 사회/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교회의 역할“이다. 총 연구비는 3,000만원으로 2팀을 선발한다. 각 팀당 1,5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교회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 형태다. 그리고 중·소형 규모 교회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 4월 15일 마감한 학술프로젝트 공모에 총 14개 팀이 참여했으며, 지난 4월 18일부터 4월 23일까지 학계와 교회 현장의 목회자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이 1차 정량 심사를 진행한 뒤 4월 25일에 정량평가 상위 5개 팀이 1차 선발됐다. 1차 선발된 5개 팀은 최종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해 4월 29일 연구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계획이 발표되면 곧바로 발표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한 뒤 2차 결과와 1차 정량 심사 결과를 합산해, 상위 2개 팀을 프로젝트 지원팀으로 최종 선발한다. 한국기독교학회 학술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2개 팀은 이성아 박사가 책임연구자로서 수행하는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 공간으로서 Hybrid Church 구축 매뉴얼 개발 연구’와 박재필 박사가 책임연구자로서 수행하는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교회 목회메뉴얼 연구’가 선정됐다.

이성아 박사팀은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 공간으로서 Hybrid Church 구축을 지원하는 매뉴얼을 개발하는 연구로서 주요한 환경적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교회의 5가지의 주요 기능을 정의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들을 분석하여, 각 매체들을 교회의 5가지 주요 기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다음으로 박재필 박사팀의 연구는 새롭게 대두된 뉴노멀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응답할 수 있는 성경적, 신학적 교회론을 정립하고, 디지털 공간을 확장하여 Hybrid Church의 개념을 정립하며, 중소형 교회들이 Hybrid Church 구축을 위해 옴니채널(Omni-Channel)을 만드는 방법을 매뉴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최종 선정된 2개 팀 모두 핵심 주제는 ‘Hybrid Church’이다. Hybrid Church는 매우 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면, 기존의 교회 개념은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하여 활동을 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물리적 공간이 패쇄 되었을 때, 교회들이 온라인과 디지털 공간으로 활동이 이동을 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교회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앤데믹 상황에서도 교회의 활동을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을 Hybrid Church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특별히 이날 발표에서 이성아 박사(한국성서대학교)는 작년 10월에 개척한 교회 목회자의 사모로서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발표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발표한 5개 팀은 모두 한국교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심사위원들은 모든 프로젝트가 필요함에도 불구, 예산의 문제로 2개 팀만 선정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별히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이날 발표에 대한 총평을 통해서 “모든 팀들이 교회 현장에 꼭 필요한 주제를 발표하였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한국기독교학회 임성빈 회장은 “한국교회 현장의 고민을 학회와 소속 학자들이 응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알아야 하며, 이번 공모에 접수된 프로젝트들은 모두 지원해서 수행해도 좋을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의 제한으로 더 많은 팀을 지원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별히 최종 선정된 2개 팀의 연구 제안서 발표는 앞으로 영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학회가 공개하는 영상에는 2개 팀의 연구 제안의 내용과 함께 지형은 목사의 최종 총평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학회의 학술지원 프로젝트는 최종 선정과 함께 시작해, 7월 말에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중간보고회를 가진 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말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에 발족하여 산하에 모두 14개 회원학회가 있으며, 전국의 신학대학교 및 기독교대학의 교수들이 회원을 구성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매년 전국 단위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총 2,000여명 회원들의 학문적 도전과 학술적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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