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토마스선교사 기념관
예장합동이 토마스선교사 기념관 기공감사예배를 개최하던 모습. ©예장합동

1866년 대동강 인근에서 성경을 전하다 순교한 한국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 선교사의 신앙과 헌신을 기리는 ‘토마스선교사기념관’ 건립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예장합동) 산하 토마스선교사기념관설립위원회(위원장 태준호 장로)는 최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두무진에 마련된 부지에서 기공감사예배와 함께 착공식을 진행했다.

두무진은 토마스 선교사가 1865년과 1866년 두 차례 방문해 한문 성경을 나누며 복음을 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개신교 선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해 오는 9월 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관은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 신앙을 기리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교육·선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부 감사예배는 위원장 태준호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무 김형곤 장로가 기도했고, 회계 한병지 장로가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총회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가 ‘대사명, 대계명을 따라 사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부총회장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며 “토마스선교사기념관 건립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선한 목적을 가진 사역”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기념관이 세워지는 과정을 통해 총회 산하 교회들이 다시 선교적 사명을 붙들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특히 다음 세대가 토마스 선교사의 헌신과 순교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배는 총회 서기 김용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인천노회장 이근준 목사, 총신대 선교대학원 유해석 교수, 총회 부서기 유병희 목사, 박상준 백령면장 등이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다.

유해석 교수는 “토마스 선교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고 때로는 왜곡된 시각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며 “이번 기념관 건립은 그의 순교 정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한국교회 선교의 시작을 다시 정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면장도 “이번 기공식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을 기리는 행사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토마스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축위원장 김태섭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지난 1월 27일 대지 480평과 도로 120평, 건물 2동(119평)을 포함한 부지를 5억 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자료 전시 공간과 예배실, 카페 및 VIP실, 숙소 등을 갖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념관은 총 158평 규모로 건립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2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3부 기공식에서는 착공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과 시삽식이 진행됐으며, 사곶교회(담임 이봉우 목사)가 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두무진항에서 기념관까지 약 700m 구간을 ‘토마스길’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순례 동선을 따라 걸으며 토마스 선교사의 발자취와 순교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태준호 장로는 “토마스선교사기념관이 한국교회에 영적 회복과 선교 열정을 다시 일깨우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 선교의 출발점을 바로 세우는 이 사역에 교단 산하 1만 2천 교회와 230만 성도들이 함께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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