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간담회
29일 서울 오륜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다음세대 신앙 변화와 청소년 사역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오륜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교회의 고령화와 다음세대 이탈이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변화하는 청소년 세대의 신앙 흐름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미래 사역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책은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가 공동 기획했으며, 오는 5월 20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은 단순히 교회학교 감소 현상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청소년 세대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경험하는 방식의 변화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교회 출석 청소년과 교회를 떠난 청소년은 물론, 학교 기도모임 참여 학생, 교회에 출석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교사, 청소년 사역자, 담임목사 등 총 7개 집단 3,3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책에는 113개의 시각 자료가 수록됐으며, 다음세대의 신앙과 관계 형성, 교회 경험, 가치관 변화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 “다음세대는 AI 네이티브”… 디지털 환경 속 새로운 신앙 방식 분석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간담회
주경훈 목사가 서울 오륜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세대 신앙 흐름과 한국교회 교육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연구진은 오늘날 청소년 세대를 ‘AI 네이티브(Native)’ 세대로 정의했다. 디지털 중심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에 익숙하며, 개인화된 메시지와 관계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특징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앙을 이해하고 교회 공동체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AI 네이티브, 세계관, 청소년 친화형 예배, 또래집단, 청소년 교회 이탈, 교사, 가족 종교화 양극화, 청소년 정신건강, 스쿨처치, 교육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각 주제에는 현장 전문가들의 분석과 실제 적용 가능한 전략도 함께 담겼다.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 대표 주경훈 목사는 “오늘날의 다음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책은 데이터를 통해 다음세대 신앙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국교회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간담회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가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세대 신앙 변화와 데이터 기반 사역 방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역시 “데이터는 현상을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와 같다”며 “이번 연구가 개교회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 교육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간 되어야”… 돌봄과 관계의 중요성 강조

이날 간담회에는 권진하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김진양 목회데이터연구소 부대표, 김재열 사람을세우는사람들 더유스 대표, 노희태 온누리교회 강동캠퍼스 목사, 백상원 꿈이있는미래 소장, 신형섭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정평진 브리지임팩트 목사, 함승수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 홍정수 학교기도불씨운동사역 목사 등이 참석해 다음세대 사역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도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도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표지 이미지

권진하 대표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 과제로 명확한 비전 설정과 체계적인 교육 플랫폼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예배와 소그룹이 살아야 하고, 실제적인 교육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가정과 교회,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는 교육 플랫폼이 필요하다. 현장 사역자들에게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승수 교수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 속에서 학문과 윤리를 기독교적으로 해석하는 시민교육이 약해져 있다.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실증적 데이터를 통해 다음세대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총론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열 대표는 최근 청소년 사역에서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교를 가진 청소년들도 상당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부모와 목회자들은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들은 전문가 상담보다 친구 같은 관계와 안전한 공간을 원한다. 교회는 상처받은 영혼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왜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세상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은 결국 돌봄이며, 교회가 선교적 역할을 잃을 때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다음세대 교회 이탈 빠르게 진행”… 예배와 관계 회복 필요성 제기

노희태 목사는 다음세대가 교회에 남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가족과 친구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래 관계와 가족의 영향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며 “학년별 프로젝트나 공통 관심사를 통해 의도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교회 공동체의 핵심은 관계와 사랑에 있다”고 말했다.

백상원 목사는 디지털 시대 속 청소년들의 영적 환경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주의분산 시대가 영적으로도 찾아왔다”고 진단하며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진 시대 속에서 주일예배와 주중예배를 연결하는 ‘마이크로 워십’을 제안한다. 신앙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실제 삶 속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평진 목사는 청소년 교회 이탈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주요 이유로 예배와 설교가 지루하고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며 “다음세대 이탈 원인을 부모 세대 영향만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예배와 설교가 실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였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가 한국교회가 방향성을 다시 점검하고 잃어버린 중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학교 기도모임 확산 희망적”… 다음세대 선교 경험 중요성 언급

홍정수 목사는 현재 전국 1,200개 교회에서 학교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청소년들의 실제적인 신앙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선교적 경험을 가장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가운데 하나가 기도모임”이라며 “최근 학교 기도모임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확산되고 있는 흐름은 한국교회에 희망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더불어 “기도모임 안에서는 친구와 공동체, 선교적 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의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꿈이있는미래는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2026 다음세대 목회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강의와 실제 사역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교회다음세대트렌드2026 #발간 #오륜교회 #목데연 #꿈미 #기독일보 #다음세대 #AI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