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설교자
스티브 메일 목사가 경찰관 세 명에게 체포되는 모습. ©X

영국 왓포드(Watford)에서 공개 설교 도중 체포된 스티브 메일(Steve Maile) 목사의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메일 목사는 오아시스 시티 처치(Oasis City Church)의 담임목사로, 그의 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를 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독교 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re)에 따르면, 당초 제기됐던 폭행 혐의는 취하됐지만, 메일 목사는 여전히 “이슬람과 LGBT 생활 방식에 비판적인 발언과 관련된 혐오성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메일 목사는 자신이 한 발언이 누구에 대한 증오나 폭력을 선동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폭행 혐의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언제나 성경을 설교하거나 성경 말씀을 풀어 전할 뿐이다. 사람들에게 예수께 나오라고 간청할 뿐이며, 개인을 공격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메일 목사에 따르면 그는 약 10분 정도 거리에서 공개 설교를 하던 중 경찰이 개입했다. 특히 이슬람의 역사 속 폭력적인 측면을 비판한 것이 경찰 출동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그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했다. 그는 “영국 경찰로부터 완전히 잔혹하게 다뤄졌고 희생양이 됐다”며 체포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누구도 스티브 메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거리 설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그는 손 부상으로 인해 의료 처치와 손 보호대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이 자신을 강제로 왓포드 경찰서로 연행하기 전 체포 사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서에 거의 반나절 동안 구금됐으며, 장시간 화장실 사용도 제한됐다고 밝혔다. 가족들에게도 자신이 어디로 연행됐는지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일 목사는 “그들이 잘못된 사람을 건드렸다”며 “가족과 아이들 앞에서 체포된 것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이것은 명백한 부당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무죄 판결을 원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또 이런 일이 다른 누구에게도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는 계속해서 왓퍼드에서 설교할 것이며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법률 센터(Christian Legal Centre)의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는 “스티브의 체포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평화로운 기독교 설교자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고 이슬람이 거짓 종교라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중범죄자처럼 취급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해당 영상은 오늘날 영국의 치안 시스템이 기독교를 범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법이 공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스티브가 정의와 책임 있는 해명, 그리고 공식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트포드셔 경찰(Hertfordshire Police)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메일 목사의 체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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