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을 ‘다음 세대’로 부르며 이들을 세우는 사역에 많은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 온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찾으시는교회(담임 서신천 목사)가 ‘다음 세대를 넘어 모든 세대로’를 올해 목회와 사역의 방향으로 정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목회를 펼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찾으시는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사역에 집중되는 교회들의 여름 사역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어르신과 실버 세대에 주목하고, 오랜 시간 교회를 세우며 헌신해 온 이들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사역을 진행했다.
찾으시는교회가 전 세대 목회의 첫걸음으로 마련한 사역은 4주간 진행된 ‘인생회고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는 ‘인생의 계절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인생의 네 계절을 야곱, 요셉, 여호수아, 바울의 삶과 연결해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찬송가와 성경 구절을 적고, 살아오면서 고마웠던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계절을 돌아보고, 그 시간을 지나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셀 모임에서 서로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이야기하고 기록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고 이를 공동체와 나누면서, 그동안 쌓아온 신앙의 경험과 유산을 다음 세대와 교회 공동체에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원로장로는 “이번 세미나는 제가 그동안 받은 세미나 가운데 가장 유익했습니다”라며 “셀에서 제 이야기를 직접 나누고,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기록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셀리더로 섬긴 한 권사 역시 “셀 모임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아쉬웠습니다”라며 “원로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찾으시는교회는 인생회고 세미나에 이어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부흥성회를 마련했다.
대림교회 강득환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3일간 진행된 이번 부흥성회는 ‘은혜 안에 머물라’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 성회에서는 특정 세대만 예배의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 다양한 세대가 예배와 봉사에 함께 참여했다. 청년들이 찬양을 인도했으며, 권사와 집사들은 악기로 예배를 섬겼다. 어린이와 청년, 장년과 어르신이 함께 예배하고 봉사하며 은혜를 나누는 전 세대 연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찾으시는교회 서신천 담임목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목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목사는 “이제 교회 사역의 중요한 키워드는 ‘다음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 온 어르신 세대도 존중받고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찾으시는교회는 다음 세대를 넘어 모든 세대를 섬기는 교회,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회, 모든 성도가 함께 예배하고 사역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다”며 “세대를 나누는 교회가 아니라 세대를 연결하고, 각 세대가 받은 은혜와 신앙의 유산을 서로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찾으시는교회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신앙과 삶을 기록하는 사역을 지속하는 한편,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사역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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