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뇌는 거대한 전자회로의 집적체로,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운동 및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난다.
우리 몸의 뇌는 거대한 전자회로의 집적체로,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운동 및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난다.

모든 자연계는 전기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연의 일부인 우리의 몸도 역시 많은 전기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몸에는 생체전기라는 것이 있다. 생체전기는 몸에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약하지만, 인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출생 시 5~6V에서 생물학적으로 노인이 되면 2.5V 이하로 떨어진다.

인체에서는 심장과 대뇌에서 발생한 미약한 전류가 전신을 순환한다. 부상전류, 치료전류(Healing Current)로도 알려진 이 생체전기에 이상이 생기면 질병이 있는 것이고, 이상 전류가 있는 부위는 정전류가 발생한다. 생체전기는 통상 신경전류, 근전류, 심전류, 뇌파로 구분되며, 인류는 생체전기를 정상으로 하기 위해 수많은 치료기나 의료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발견됐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탈레스는 BC 600년경 호박이라는 보석을 통해 전기를 발견했다. 전기치료학(electrotherapy)은 호박, 즉 그리스어의 전기라는 뜻을 가진 ‘일렉트론(electron)’과 질병 치료의 뜻을 가진 ‘테라피아(therapeia)’를 합친 말로, 전기를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다.

전기치료학이란 직류전류, 교류전류, 맥동전류 등과 같은 전기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과학의 한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전기치료학은 물리의학이라는 말과 서로 호환할 수 있을 정도로 물리의학의 초석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고대사회에서부터 자연의 전기를 이용한 치료가 이용되어 오다가 1700년대 전기 자극 치료는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골절 치유 및 통증 완화 등의 목적으로 매우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기원전 420년에 히포크라테스는 100~150V의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기메기로 머리를 자극하여 두통을 치료하였고, 심지어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전기메기를 끓여 먹는 등 생물전기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흔적이 있다.

16세기 파라셀수스(Paracelsus)는 약물치료와 함께 전기치료를 통증치료에 활용하도록 권장하였으며, 19세기에는 런던 가이병원에 전기치료과가 설치되었다. 이렇듯 전기를 이용한 치료 방법은 고대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다.

생물이 생체에서 전기를 만들어 전기현상이 일어나는 생체전기의 발견 단서는 오래전 갈바니(Luigi Galvani)가 실시한 개구리 근육실험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생체전류는 식물의 잘린 부위에서 전류가 발생하고, 동물에서도 비슷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베커가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근육 흥분 시에 전위차가 나타나는 것이 증명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는 전기생리학에 널리 사용되어 빠른 전위변동도 정확히 묘사할 수 있게 되었다.

생체 내 전기 발생은 여러 조직이나 기관에서 볼 수 있지만, 전기 발생과 기능과의 관계가 밀접한 것은 흥분성세포, 특히 신경이다. 신경은 충격으로 신호를 전달하며 시냅스를 통해, 활동을 다른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1830년 마테우치(Carlo Matteucci)는 동물의 상처 부위에 전류가 존재하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하였고, 1920년 룬드(Elmer J. Lund)는 히드라의 생체에서 양극성을 발견하였다. 마쉬(G. Marsh)는 1952년 플라나리아의 생체에서 머리 부분과 꼬리 쪽이 양극이라는 극성을 찾았다. 베커(Robrt O. Becker)와 셀든(Gary Selden)은 1980년대 생체의 정확한 극성 맵(polarity map)을 만들었으며, 인체의 극성은 머리와 척추 영역에서 가장 강한 양 전위를 가지고, 손끝과 발끝으로 갈수록 음 전위가 강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쳉(Ngok, Cheng)은 1982년 생쥐 피부에서의 APT(아데노신삼인산) 생산 실험을 하였는데, 500마이크로A(암페어)를 생쥐 피부에 가했더니 ATP가 500%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1000~1500마이크로A(암페어)로 했더니 오히려 ATP가 감소하였으며, 5000마이크로A(암페어)를 줬더니 조직이 파괴된 것을 확인하였다. 미세전류(Microcurrent)란 인체가 거의 느낄 수 없는 정도로 낮은 수십 마이크로암페어 정도의 저 전류를 사용하면서도 통증 완화와 근육, 신경 자극을 통하여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전류(생체전류)라고 말할 수 있다.

쳉은 이 전류가 ATP를 생성하고 세포막을 이동하며 단백질을 생성하여 상처나 통증이 있으면 이러한 생체전류의 자연 발생으로 상처를 치유한다고 보고했다. 곧 인위적으로 이러한 생체전류와 유사한 미세전류를 만들어서 아픈 곳이나 경혈에 흘려주면 더 빨리 자연치유력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우리 몸은 전류를 발생시켜 중요한 신체 신호 정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몸의 전류량은 1mA보다 더 작으며 매우 순간적으로 생겼다 사라진다. 전기 이상으로 생기는 병은 대개 중증질환이다. 심장이 끊임없이 수축 운동으로 피를 우리 몸 곳곳에 보내려면 전기 자극이 필요하다. 제대로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부정맥이 발생해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무게가 1.2~1.5kg인 사람의 뇌는 고등동물 가운데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기관이다. 뇌 또한 거대한 전자회로의 집적체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들 신경세포의 전기신호 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운동 및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 수전증, 간질, 우울증, 의식장애질환, 신경병성 통증, 강박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 등이 뇌전류 문제로 생기는 대표적 질환들이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생체전류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백석균원장 #건강칼럼 #전기치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