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영양학은 단백질 영양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단백질을 숭배한다. 몸보신, 영양식이라고 하면 다들 단백질을 생각하고 육류, 가금류, 생선, 계란, 우유 등을 떠올린다. 단백질이 몸에 좋다는 것이 ‘상식’이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이런 식품들과 단백질을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할 경우 암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콜린 캠벨이 20여 년간 수행한 연구의 결론은 단백질이 암 발생을 껐다 켰다 하는 ‘암 발생의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단백질을 섭취 칼로리의 10% 넘게 섭취할 경우 암 발생이 증가한다.

건강을 위한다면 우유를 계속 마실 것인지 꼭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한다면 우유를 계속 마실 것인지 꼭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지난 10년간 발생률이 증가한 암은 남성의 경우 대장암, 전립선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대장암이다. 모두 동물성 식품(육류, 가금류, 생선, 유제품 등) 섭취와 관련이 큰 암들이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동물성 식품 섭취량은 10배가량 증가했다. 콜린 캠벨은 특히 우유단백질의 87%를 차지하는 카세인을 수백 마리의 쥐를 이용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아플라톡신을 투여하고 20% 카세인(우유 단백질)을 투여한 쥐는 100주 안에 모두 간암으로 죽거나 죽음 직전에 이르렀다고 한다. 생쥐에게 우유 단백질을 많이 공급할 때 암이 성장했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올라갔다.

이런 관찰은 인간에서 얻은 결과와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예를 들면 염소나 코끼리, 소, 낙타, 야크, 늑대, 하마의 젖은 지방이나 단백질, 당분, 미네랄 등에서 서로 간에 현저한 차이가 난다. 각 내용물은 각 동물의 새끼들에게 최적의 영양분을 공급하도록 되어 있다. 사람의 젖에 들어 있는 내용물과는 다르다. 대부분의 동물은 태어나서 몸무게가 3배로 늘어날 때까지 젖만 먹으며 자란다. 사람의 경우에는 생후 1년이 될 무렵까지 이어진다. 사람이나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제외하고 어떤 포유류도 젖을 뗀 후까지 지속적으로 젖을 먹지 않는다. 우유는 송아지를 위한 것이다.

우유에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당분, 지방, 단백질이라는 세 가지의 기본 요소가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물질은 물속에서 부유하고 있는데 물에는 여러 종류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우유의 세 가지 기본 성분이 모두 사람의 영양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로 밝혀지고 있으며, 현재 정밀 조사 중이다. 유당은 우유에 들어 있는 당분이다. 이는 당분으로만 되어 있으며 우유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이라고도 한다. 유당은 두 가지의 단당류로 구성되어 있는 ‘이당류’다. 포도당과 갈락토스, 이 두 가지의 단당류가 서로 연결되어 이당류인 유당을 만든다. 우유를 마시면 이당류인 유당이 두 가지 단당류로 분해되어야 장에서 혈관으로 흡수될 수 있다. 락타아제는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이자 우유의 산물이다. 락타아제는 위장 위쪽의 장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공장’이라 불리는 작은창자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

락타아제의 활동은 임신 마지막 3주 동안 유아의 장 계통에 우선 나타나는데 태어난 직후 최고치에 이른다. 섭취한 유당이 이를 분해시킬 락타아제보다 많으면 유당은 소화되지 않고 큰창자로 옮겨간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결장이나 큰창자에 이르면 두 가지 일이 생긴다. 우선 결장에 서식하고 있는 박테리아가 유당을 활성화시킨다. 유당을 발효 시켜 이산화탄소와 유산으로 바꿔놓는 것이다. 게다가 유당 미립자는 삼투 과정에서 물을 장계통으로 걸러낸다. 그 결과 결장에는 더 많은 가스와 물이 생긴다. 이런 과정 때문에 붓는 느낌이 들뿐만 아니라 직장으로부터 가스가 나오는 현상인 트림이나 경련이 일어나고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소화 과정에서 일부 단백질이 완전히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은 채 혈류로 들어오면 면역체계에서는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간주하고 이것을 파괴하기 위해 주형을 만들어 파괴적인 자가면역 과정이 시작된다. 신체 단백질을 모방하는 외부 단백질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식품 중의 하나가 우유다. 이렇게 우유를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한 아미노산 사슬이나 단백질이 소장에 그대로 남게 되면 불완전하게 소화된 단백질이 혈액으로 흡수되고 면역체계는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그것을 파괴하려 한다. 안타깝게도 이 조각 일부는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와 정확하게 같아 보여 면역체계는 우유 단백질과 췌장 세포를 분간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모두 파괴하여 인슐린을 생산할 능력을 잃게 만든다. 현재 4명 중 한 명꼴로 걸린다는 당뇨병의 원인이 어쩌면 우유인지도 모른다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음식은 칼슘이 많이 줄어들었다. 있다 해도 흡수가 잘 안 된다. 우유의 경우, 저온살균법을 거치면서 칼슘이 흡수되지 않는 형태로 변질된다. 또한 48도 이상의 고온에 살균하면 우유 안의 효소가 파괴되어 소화와 흡수 모두 어려워진다. 이렇게 우유가 우리 사람한테 좋지 않은 식품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거의 매일 우유를 마신다.

이러한 우유와 유제품들은 1조 5천억 달러의 질병 산업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유는 알레르기, 복부 팽만감, 변비, 비만, 당뇨, 암, 심장 질환, 감염증, 그리고 골다공증을 야기시킬 수 있다. 우유에는 호르몬이 다량 들어 있어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축산 농가의 젖소들은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소 성장 촉진 호르몬 같은 특수 호르몬들을 다량 맞고 있다. 그 결과 소는 잦은 감염증에 걸리고, 따라서 지속적으로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 이런 성장 호르몬들과 항생제들, 그리고 고름은 우유를 가공한 후에도 남아 특히 매일 유제품을 소비하는 어린이들과 사람들에게 의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유가 칼슘이 많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고 완전한 식품이라고 하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면 우유를 계속 마실 것인지 꼭 한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석균원장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