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일교회 성탄 퍼레이드
당진동일교회 교인들이 캐럴을 부르며 행진하고, 시민들에게 성탄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

충남 당진 도심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다. 교회 성도 수백 명이 함께 걸으며 캐럴을 부르고,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했다.

지난 14일 당진동일교회(담임 이수훈 목사) 성도들은 이날 교회에서 출발해 수청지구 아파트 단지와 당진시청 일대를 잇는 약 5km 구간을 걸으며 '성탄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영유아부터 장년층까지 전 교인과 가족 단위 참가자 약 800명 이상이 함께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캐럴을 부르며 걷는 동시에 도로와 인도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연말 도심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했다. 성탄의 기쁨을 말로만 전하는 대신, 몸으로 나누자는 취지다.

당진시청 인근에 도착해서는 간단한 찬양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퍼레이드를 지켜보았다. 행사 전반에는 경찰과 교회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질서와 안전을 도왔다.

당진동일교회 성탄 퍼레이드
성탄절을 앞둔 지난 14일, 당진동일교회 교인들이 당진시청 앞에 모여 ‘감사와 성탄 퍼레이드’를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담임목사는 "성탄의 의미가 교회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말뿐인 감사가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행동으로 이웃을 섬기고 싶었다. 이 작은 걸음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 중 한 교인은 "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 우리가 사는 당진의 길을 걸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각박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성탄의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퍼레이드를 지켜본 한 시민은 "요즘 도심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라 인상 깊었다"며 "노래만 부르는 행사가 아니라 거리와 이웃을 함께 돌보는 모습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당진동일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후에도 이웃을 향한 감사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당진동일교회 성탄 퍼레이드
아이들도 함께 도심을 걸으며 성탄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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