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인병으로 많이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은 어떻게 발병하는 것일까?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면 그 과정이 쉽게 이해가 된다. 나무의 부위별 역할을 보자. 잎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유기물(포도당)을 합성하고 산소를 대기 중에 방출하니 사람으로 치면 폐에 해당한다. 줄기는 나무의 몸이니 사람으로 치면 뼈와 근육과 피부다.

그렇다면 나무의 뿌리는 어디에 해당할까? 바로 장이다. 뿌리는 땅속 깊숙이 뻗어 나가 토양 속 영양과 수분을 흡수해 줄기를 거쳐 나뭇잎과 열매까지 전달한다. 인체에서 영양을 흡수하는 세포는 소장의 공장과 회장에 있는 장융모이다. 영양흡수세포 없이 인간은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지 못한다. 장융모는 300만 개가 있는데, 장융모 하나에는 5,000개나 되는 영양흡수세포가 있다. 소장 전체로 보면 1,500억 개의 영양흡수세포가 있는 것이다. 이 방대한 수의 세포가 장 속의 영양분을 흡수한다. 토양이 부패하면 그곳에 뿌리내린 나무는 어떻게 될까? 조만간 말라 죽는다. 사람도 토양에 해당하는 장 내부가 부패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곧 질병으로 이어진다. 항암제와 일반 항생제는 장융모에 있는 영양흡수세포를 파괴한다. 일반 항생제, 소염진통제와 항암제 등 양약은 독성성분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 건강
항산화 효소를 가지고 있는 좋은 균이 번식하기 쉬운 장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소 증가법이다.
영국 국왕의 주치의였던 아바스노트 레인 박사는 오랜 세월 동안 장의 다양한 장애에 관해서 연구했다. 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 중에 수술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지병이 놀랄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했다. 관절염 때문에 휠체어 생활을 하던 소년이 장 수술을 받고 반년 뒤에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 일이나, 갑상선 종이 있었던 여성이 장 일부를 제거하자 역시 반년 만에 부종이 사라진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일을 몇 번이나 목격한 레인 박사는 독소에 오염된 장과 다른 기관의 기능 사이에 깊은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레인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질병은 미네랄, 비타민 같은 특정 영양소나 섬유소가 부족해서, 혹은 자연 방어균(유익균)의 세균총(flora) 등 몸의 정상적인 활동에 필요한 방어물질이 부족해서 발생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유해균이 대장에 침입해서 번식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독은 혈액을 오염 시켜 우리 몸의 모든 조직, 샘, 기관을 서서히 좀먹어 파괴한다.”

‘장 오염을 치료해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건강법을 주장하는 버나드 젠슨(Benard Jensen) 의학박사는 그가 발견한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레인 박사의 발견은 장이 체내의 다른 기관과 연계해서 기능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장이 기능 부전에 빠지면 다른 기관에도 전염된다. 장에서 도미노 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두 명의 선각자는 모두 ‘장(소장과 대장)의 부패가 질병의 출발점’이라고 결론 내렸다. 우리 몸의 장 속에는 약 500종, 100조 개나 되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는데, 여기에는 비피두스균과 같은 ‘좋은 균’과 월치균과 같은 ‘나쁜 균’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장내 세균 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중간균(또는 기회주의 균)이라고 불리는 좋은 균도 나쁜 균도 아닌 균이다. 이들 중간균은 장내에서 좋은 균이 늘어나면 좋은 균이 되고, 나쁜 균이 늘어나면 나쁜 균이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좋은 균과 나쁜 균의 균형이 장내 환경을 결정한다.

위산의 분비가 불충분하면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음식물은 소화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장내에 남아 있게 된다. 사람의 장내 온도는 37도 정도로 한여름 더위와 맞먹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부패나 이상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로 인해 장내에서는 나쁜 균이 이상 번식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 막지 못한 세균이 장까지 들어오게 되므로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미국 의학계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 가운데 ‘장관 투과성의 항진’에 관한 내용이 있다. 큰 입자의 단백질 파편이 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인체의 장벽은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벽을 구축해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이 염증을 일으키면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통해 비교적 큰 입자도 통과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장관 투과성 항진’이다.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물로는 정제된 흰 설탕과 흰 소금, 화학조미료, 그리고 육류, 생선, 계란 등 고단백식과 해열진통제, 고염분 등이 있다.

이런 음식물이 장에 염증을 일으키면 평소 통과하지 못하는 비교적 큰 분자, 예컨대 단백질 파편인 폴리펩타이드가 통과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통과한 파편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오면 항체는 이것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먹어 치우게 되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는 장의 상태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단백질 파편은 장내에서 부패하기 때문에 당연히 변비와 설사, 악취 나는 가스를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생기면 당연히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물의 섭취와 특히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현대 사회는 프리래디컬(Free Radical)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스트레스, 대기오염, 자외선, 전자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X선이나 방사선에 접촉했을 때도 프리래디컬이 발생한다. 그러나 프리래디컬의 발생 원인 중에는 이러한 외적 요인 외에 자신의 의지로 막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음주와 흡연습관, 식품 첨가물이나 산화된 음식물 섭취, 약 복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소모되는 효소의 양은 막대하므로 의식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사람의 몸속에 있는 효소의 양이 애초에 정해져 있다면 의지할 것은 효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내 세포밖에 없다. 항산화 효소를 가지고 있는 좋은 균이 번식하기 쉬운 장내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소 증가법이다.

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 것도 좋은 균이 번식해서 미러클 효소를 만들어내는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자연환경이 그러한 것처럼 처음에 좋은 것을 몇 가지 쌓아 올리면 자연스럽게 좋은 순환이 만들어진다. 좋은 식품을 먹고 좋은 물을 마시며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자연히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미러클 효소가 풍부하게 만들어져 생명력 넘치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한 가지라도 나쁜 습관을 들여서 좋은 순환을 흐트러뜨리면 나쁜 순환이 시작된다. 고기나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을 즐겨 먹으면 소화흡수가 나빠지고 장내 환경이 순식간에 악화된다. 장내 환경이 악화되면 좋은 균이 줄어들고 중간균은 나쁜 균으로 변해 프리래디컬과 싸울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 장에서는 소화되지 못한 물질이 부패하고 숫자가 늘어난 나쁜 균은 이렇게 부패한 물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독가스를 계속 만들어낸다.

장내의 독소와 대항하기 위해 면역기능도 작용하지만, 전투 결과 발생한 프리래디컬을 중화해주는 좋은 균이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프리래디컬의 활동을 저지할 수가 없다. 이렇게 프리래디컬에 의해 파괴된 장벽에 폴립이나 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내 환경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나의 건강이 좌우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꿔서 본인의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바이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 #장내환경 #효소 #백석균원장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