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당뇨병을 만성 질환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당뇨약을 복용해 본 환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겪는다. 일단 약을 복용하면 초기에 보편적으로 6개월 정도 약효가 지속되며 혈당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후 약물에 대한 저항성(내성)이 생기면 혈당이 다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고, 의사는 그에 따른 다른 약을 추가로 처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료실을 찾는 당뇨 환자들 중에는 10년 혹은 15년 이상 당뇨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거의 대다수가 처음에는 메포민 하나로 시작했다가 메포민과 글리부라이드를 함께 복용하게 되고, 서너 개의 약물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급기야 인슐린을 처방받는다. 그리고 인슐린의 양은 갈수록 점점 증가한다. 당뇨 환자가 메포민 하나를 복용하고 있다면 초기 당뇨이고, 다량의 인슐린을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다면 당뇨 병기가 깊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병원에서는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며 희망찬 이야기를 들려줄지 모르겠지만 당뇨병 자체는 갈수록 악화된다. 혈당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동안 당뇨병은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당뇨병을 고치려면 혈중 인슐린 농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관건이다.
당뇨병을 고치려면 혈중 인슐린 농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관건이다.
당뇨병과 혈당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혈당은 당뇨의 증상일 뿐이다. 당뇨의 진짜 원인은 인슐린 저항이다. 당뇨병이 악화하는 것은 인슐린 저항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혈당은 그저 인슐린 저항의 증상 중 하나일 뿐이다. 혈당이 문제를 일으키긴 하지만 혈당만 잡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진짜 본질적인 문제는 인슐린 저항과 그로 인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은 것이다. 당뇨병에 걸렸다는 것은 인슐린 저항이 생긴 것이 원인이고, 그 결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고혈당이다. 그런데 현재의 모든 당뇨 치료는 혈당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니 약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당뇨병을 고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 실제 당뇨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의 당뇨병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당뇨가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된다’는 말의 시작인 것이다.

인슐린의 주 역할은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음식을 먹어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은 췌장에서 자동으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며, 이 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에 넣어주는 일을 담당한다. 일단 정상적인 생리 활동에선 그렇지만, 인슐린 저항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인슐린이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즉 일하는 효율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우리 몸은 어떻게든 포도당을 혈관 내에서 치워야 하고 세포에 전달해야 하므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쥐어 짜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은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면 애초에 인슐린 저항이란 건 왜 생겼을까? 인슐린 저항의 원인은 놀랍게도 인슐린이다. 이 말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원래 우리 몸은 그렇게 작동한다. 다른 모든 호르몬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정 호르몬에 노출되다 보면 우리 몸은 그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 술이나 담배, 중독성 강한 마약이나 진통제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처음 접할 때는 약효가 강하게 온다.

모든 약이 그러하듯이 경험이 반복될수록 약효는 떨어진다.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약물 남용과 중독이 생기는 것이다. 약물에 대한 저항 혹은 내성 때문이다. 인슐린도 마찬가지다. 당뇨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맞을수록 인슐린 저항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결국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며 완치라는 말은 요원해지게 되는 것이다.

혈당을 낮추려고 주사한 인슐린 때문에 인슐린 저항이 더 심해지는 것은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리는 것만큼 위험할 수 있다. 현재의 당뇨 표준 치료가 당뇨 환자에게 오히려 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당뇨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증상만 가지고 당뇨를 치료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다. 결국, 혈중 인슐린이 높은 것을 치료하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환자에게 주사하는 행태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자를 술로 치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술을 먹다 보면 술이 세지는 것은 알코올에 대한 저항이 생긴 것이다. 인슐린 저항을 뒤로한 채 혈당에만 집중하면, 그 결과 치료를 열심히 해도 합병증이 줄지 않게 된다. 이런 현상을 ‘만성 진행성 질환’이라는 말로 포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당뇨병은 만성 진행성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을 고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혈중 인슐린 농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관건이다. 이것의 비밀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근래에 인기 있는 간헐적 단식을 예를 들자면, 단식을 하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이 음식으로 섭취한 잉여 에너지는 당분과 지방의 형태로 저장된다. 당분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되지만, 간의 용량이 한정적이다 보니 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신 급할 때 바로 갖다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임시 저장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몸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과다한 당분을 쓰레기라고 간주한다면, 쓰레기를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이 올바른 치료일 것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모든 혈액이 신장의 세관을 통과하면서 신장이 영양소들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그중 포도당은 신장에서 항상 재흡수한다. 포도당은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그렇게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런데 혈중에 과다한 포도당이 신장으로 몰려들면 신장의 재흡수 기능을 압도하게 된다. 재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중력에 의해 영양소들을 함께 끌고 나간다.

그 결과 당뇨 환자는 영양소 결핍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영양분을 공급해서 채워 넣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심각한 영양 결핍 문제를 병원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혈당만 관리하는 게 전부다.

당뇨병을 치료하려면 간헐적 단식과 탄수화물 제한식, 즉 설탕, 정제된 밀가루, 빵, 우유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통곡물류나 식이섬유가 많은 생야채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특히 과일은 아침 공복이나 식전 30분에 먹고, 생당근 주스는 야채 중에 영양이 가장 풍부한 야채이니 매일 한 잔씩 마시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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