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동성교회(담임 양영주 목사)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나라와 민족을 위한 미스바기도회’를 연다. 이 기도회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열리는 연례 행사로, 신앙인들이 국가와 교회를 위한 중보의 자리를 지켜온 동성교회의 대표적인 영적 사역 중 하나다.
올해 미스바기도회는 ‘한국교회, 다시 기도로!’라는 취지 아래, 국내외의 혼란한 사회‧정치적 흐름 속에서 교회가 시대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양영주 목사는 “혼란한 시국 속에서도 교회는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시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 및 메시지로 구성돼, 신앙적 통찰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6월 9일(월): 첫날은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김학성 박사가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최근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헌법에 담긴 자유민주주의 정신은 국가 권력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이다.
6월 10일(화): 둘째 날은 북한학 전문가 조평세 박사가 ‘성경과 보수주의 정신’에 대해 전한다. 성경적 가치와 현대 정치 이념 사이의 연결고리를 조명하며, 질서·책임·공동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보수주의의 신학적 토대를 제시할 예정이다.
6월 11일(수): 국제정치학자 이춘근 박사가 ‘국제 정세와 복음통일’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통일 문제를 국제 정치의 틀 속에서 분석하며, 복음통일의 비전과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6월 12일(목):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김철홍 박사가 ‘기독교인과 정치참여’라는 주제로 교회의 공공성, 성도의 사회 참여에 대해 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6월 13일(금): 마지막 날은 역사 콘텐츠 강사로 활동 중인 전한길 대표가 ‘기독한국, 통일한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해석한 한국 현대사와 통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성교회의 ‘미스바기도회’는 구약성경 사무엘상 7장에 등장하는 ‘미스바 회개 운동’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던 영적 운동처럼, 현대 한국교회도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자는 취지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양 목사는 “기도 없이 흘러가는 시대는 결국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다”며, “한국교회가 민족을 품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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