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복음주의연맹(Asia Evangelical Allicance, 이하 AEA)이 11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안디옥성결교회(담임 홍석영 목사)에서 ‘Disciple or Die 2’라는 주제로 아시아 복음주의 리더십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포럼 마지막 날 오전 세션에서 어제 오후에 진행된 선택강의 4개에 대해 진행된 내용들을 종합하여 발표하는 시간과 국가 별로 교회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웬디 포디안자(Wendy Phodiasa) 국장(AEA Digital Commission)은 디지털 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서 매달 수백 명의 구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지역 교회와 연결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이 어떻게 복음 전파를 가속화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아울러 “AI는 교회의 소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하는 도구이며, 이를 통해 각국 교회가 제자훈련과 선교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국가에서 미디어·기술 위원회를 조직해, AEA와 협력하길 요청했다.
이어 바니아 크리스천(Vania Christian) 국장(AEA Youth Commission)과 제롬 야소단 라시아(Jerome Yasodan Rasiah) 대표(Youth Evangelical Alliance)가 청년 사역 세션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복음 전파의 최전선에 있음을 역설했다. “청년은 가장 복음을 잘 받아들이고, 동시에 가장 강력한 제자훈련 세대”라며 ‘1인 청년이 매년 1인을 제자삼자’는 10년 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특히 ‘20% 핵심 청년’의 영적 특징으로 ▲신앙공동체 경험, ▲영적 헌신, ▲그리스도 중심 인격, ▲학습과 순종 태도, ▲복음 증거 참여 등을 제시하며, 국가별 50명, 100명 단위로 시작하더라도 수십만 명 제자 양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웬 드 로자리오 국장(AEA Family & Children Commission)이 가정 제자훈련 세션에서 “하나님의 복음 전략은 가정에서 시작되었다”며 아담과 하와, 노아, 아브라함 등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하나님이 가정을 통해 세대를 이끄셨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교회는 이제 다시 가정을 훈련의 중심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가 가족 구성원들을 훈련시켜 가정에서 제자훈련이 일어나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각국 교회 리더들의 인식 전환과 지역별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선교 동원 전략에서 AEA 선교 사역 발표자는 ‘RU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R(Recognize): 평신도 중심의 선교 자원 발굴, ▲U(Unify): 교단을 초월한 연합과 협력, ▲N(Nurture): 선교적 정보와 훈련의 확산이라는 3단계 전략이다. 발표자는 “선교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교회의 일상이며, 모든 성도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비형식적 훈련, 온라인 플랫폼, 국가별 미션 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선교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 교회의 현황에 대해 수윗 라오차로엔폰(Suwit Raocharoenphorn) 목사(ETF: Evangelical Fellowship of Thailand 사무총장)가 발표했다. 그는 “태국 복음주의 교회들은 ‘Love Thailand 1-1-1’이라는 국가적 복음화 운동을 통해 2028년까지 100만 명의 성도, 1만 개 교회, 1만 명의 목회자 배출을 목표로 연합하고 있다. 태국복음주의협의회(EFT), 태국기독교연합회, 태국침례교협의회 등 세 주요 교단이 중심이 되어 전국 77개 주에 걸쳐 지역 핵심 리더십을 구성하고, 전도·제자훈련·교회개척·미디어·자료개발 등 다섯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치앙마이에서 열린 전국 대회에는 5,000여 명의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참여해 본격적인 실행을 다짐했고, 올해부터는 20만 명의 전도자와 제자훈련자를 양성하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었다. 태국 교회는 과거 교단 간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은 연합을 회복하며, 급변하는 사회와 젊은 세대를 향해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한 전략적 선교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리야 바하두르 발 타망 목사(NCFN: National Churches Fellowship of Nepal 대표)가 네팔 교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네팔은 지난 72년간 박해 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루왔다. 1951년 복음이 처음 전해질 당시 단 한 교회도 없던 네팔에 현재는 1만 1천여 개의 교회와 250만 명의 성도가 존재하며, 향후 9년 내에 5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네팔에서는 사도행전이 다시 쓰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성장은 목회자나 신학자 중심이 아닌 평범한 아버지와 어머니, 평신도들이 이웃과 마을을 섬기며 복음을 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네팔은 가정 중심의 제자훈련과 교단 간 협력 구조를 통해, 네팔 전역에 지속적인 복음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헌법상의 차별과 전도 제한, 일부 지역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성경학교와 신학교를 통한 지도자 양성, 가정 소그룹 중심의 목회 전략 등이 교회의 실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가정이 건강하면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면 민족이 산다. 네팔 교회의 부흥이 아시아 복음화의 모델이 되길 바라며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루야 간투머(Luya Gantumur) 부회장(MEA: Mongolia Evangelical Alliance)이 몽골 교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MEA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1+1 2028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2028년까지 모든 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하나 더 개척하고, 모든 목회자와 지도자는 또 다른 지도자를 훈련하며, 모든 성도는 또 한 명의 제자를 양육한다는 실행 중심의 목표다. ‘1+1 2028 비전’은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데 있지 않고, 세대에 걸친 영향력과 공동체 안에서의 신앙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영적 유산을 남기기 위함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2022년 MEA의 총회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연맹은 현재 600개의 교회와 100개의 기독교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후 전국 각지의 교회를 직접 방문하며 지도자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사역을 구체화해왔다. 인구 밀도가 낮고 지역 간 거리가 먼 몽골의 특성상, 지도자들은 2,000km 이상을 이동하며 농촌 지역 공동체와 만나 비전을 공유하고 식탁을 함께 나누며 구체적인 교회 개척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세 차례의 주요 교회개척 관련 대회를 통해 28개 교회가 2025년 중 교회를 새로 개척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일부는 20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MEA는 이러한 공동 목표와 기도로 하나 된 실천이 실제적이고 놀라운 결과를 낳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내에 몽골 복음주의 교회가 두 배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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