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춘 풍성한 놀거리와 먹거리로 어린이·부모 ‘북적’
지역 정관계·교계 인사들도 참여… “지역사회 섬기는 모범적 사례”
닌텐도·자전거 등 ‘언박싱’ 경품 추첨 “매년 기다려지는 행사”
권준호 담임목사 “어린이들이 주인공, 꿈이 푸르게 자라나길”
매년 5월 초가 되면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일대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가 열린다. 지역사회가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자리 잡은 용인 송전교회(권준호 담임목사)의 ‘연두 어린이 꿈축제(Happy Children’s Day)’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꿈축제는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지난 5월 2일 용인 이동읍사무소 뒤, 송전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용인 송전교회 열린마당은 또 한 번 지역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열린마당에 설치된 놀이기구들과 체험 부스 사이를 바삐 오가는 아이들의 얼굴엔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다. 이 순간만큼은 학업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고 즐기고 뛰놀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었다.
◇다채로운 체험 가득 “학업 잊고 마음껏 뛰놀아요”… 언박싱 이벤트까지
올해는 △풍선 다트, 부직포 가방 꾸미기, 다육이 화분 꾸미기, 포일아트, 코스튬 인생사진 열쇠고리를 만드는 ‘미술마당’ △대형 에어바운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형바이킹, 원목놀이터 10종, 낙하산 바운스, 회전목마, 트램펄린을 즐기는 ‘놀이마당’ △달고나 뽑기, 조물조물 비누만들기 체험 등을 하는 ‘오감마당’이 마련됐다. 회오리 감자·떡볶이·김밥·조각피자·팝콘·솜사탕 등을 즐기는 ‘먹거리 마당’, 실내외 피크닉존으로 운영된 ‘가족마당’도 함께 운영됐다. 용인동부경찰서의 협력으로 싸이카 체험 공간도 있었다.
할머니와 함께 꿈축제를 찾은 송전초 3학년 어린이는 “풍선 터뜨리기가 재밌었다”고 말했고, 친구들과 함께 온 송전초 6학년 학생은 “에어바운스가 너무 재미있다”며 “교회를 다니다가 요즘은 안 갔는데, 행사가 있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꿈축제 언박싱(경품 추첨)’ 시간이었다.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무대 앞에 몰려든 아이들과 부모들의 기대감으로 현장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각 체험을 완료하고 스탬프를 모두 찍어온 어린이에게는 선물과 함께 꿈축제 언박싱 추첨권을 제공했다.
12시 정오에 1차 경품 추첨에 이어 오후 2시 꿈축제 언박싱 시간은 내빈들이 추첨함에서 번호를 뽑았다. 한 명 한 명 경품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성과 탄성, 박수 소리가 동시에 터졌다. 1등 ‘닌텐도 스위치2’, 2등 ‘자전거’, 3등 ‘갤럭시 워치’, 그 외 레고, 드론, 백화점 상품권(10만 원) 등 30여 종의 경품이 제공됐다.
초등학생 1학년 딸과 함께 방문한 부모는 “매년 꿈축제에 왔는데 갈수록 놀거리, 먹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오픈되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한 주민은 “딸, 남편과 함께 오늘 처음 참석했다. 애들이 놀 데가 많이 없는데, 놀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교회에 ‘문학의 밤’ 같은 행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교회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지역사회와도 교류하는 장이 생기니 좋다”고 말했다.
◇지자체 및 교계 지도자들 “교회가 보여준 이웃 사랑과 나눔에 감사”
‘연두 어린이 꿈축제’가 지역사회의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용인특례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일 후보는 이날 “용인 이동읍 송전교회가 가정의 달, 어린이 달을 맞아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늘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2년 전에도 왔고, 이번에도 참여하면서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행사와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 복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어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 나라와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이 밝게 성장해 나라와 용인시를 위해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현근택 용인특례시장 후보도 이날 꿈축제 현장을 찾아 행사를 준비한 용인 송전교회를 격려하고, 어린이 및 부모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태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과 지역 안에 있는 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서 행사를 열며 교회를 개방시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특별한 날 말고 다른 때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가 봉사하는 계기도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하는 일들을 더 이해해 주는 주민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식 용인갑 의원은 “어린이날 멀리 가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즐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교계 지도자들 역시 꿈축제의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역사회와 교회를 잇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용인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병희 목사(내동교회)는 “해마다 와서 꿈축제를 보는데 계속 성숙될 뿐 아니라, 아이들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정착되고 기다려지는 연두 꿈축제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우리 손자들도 다른 데 가려다가 오늘 연두 꿈축제에 참여했다. 지역 아이들의 축제로서 자리매김이 되어 참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장재동 목사(용인우리교회)는 “이런 기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었으니, 실제 전도할 때 교회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며 “복음을 전했을 때 더욱 신뢰감을 주고, 예수님을 믿게 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성도와 이웃이 함께 만든 축제… 상권·기관 후원으로 풍성함 더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교회 성도는 “성도가 됐을 때부터 연두 어린이 꿈축제에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며 “‘교회를 생각하지 말고 그냥 오셔서 아이들과 즐겁게 놀다 가시라’고 말하는데, 그런 중에 은혜 받으신 분들이 성도가 되기도 한다. 또 단순하게 봉사활동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교회에 스며들고 더 돈독해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도 교회를 많이 도우려 한다. 경품들을 협찬받는데, 종교인이 아니신데도 도움을 주는 분들도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네트워크가 잘 되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감사하고, 성도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꿈축제 언박싱 후원에는 많은 협회와 기관, 개인이 참여했다. 용인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하여 이동읍이장협의회 김학목 회장, 이동농협 강충구 상임이사, 송전초총동문회 김진찬 회장, 리더스컴퍼니, 리프바디플러스, 북치는풍각쟁이학원, 아소비 한숲시티6단지점, 아임리얼, 올인베이커리, 용인삼성부동산, 용인평온의숲, 용인한방병원, 저스트네일, 쫙빼점핑클럽, 카페 파이프브루, ㈜성덕산업, ㈜호성테크, ㈜한알, P.M.송전점 등이 함께했다.
권준호 용인 송전교회 담임목사는 “올해는 기념식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품 추첨식을 준비하여, 내빈들이 경품을 뽑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지역 상권과 성도들이 운영하는 상점, 성도들이 하나하나 모은 과자 등 자발적인 후원을 받아 좋은 품질의 경품을 나눌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향후 어린이·청소년 축제로 확대하고 싶어”
권준호 목사는 “이곳은 어린이들의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지는 특별한 자리다.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주인공”이라며 “연두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의 꿈이 작고 여린 새싹에서 시작하여 푸르게 자라나고, 하나님이 주신 소망 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열매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하루 마음껏 뛰놀고, 마음껏 웃으며 하나님 안에서 주신 꿈을 자유롭게 펼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오는 가을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도 아우르는 어린이·청소년 페스티벌을 열 생각”이라며 “마음에 늘 부담이 있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부스와 경품도 마련하는 등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용인 송전교회는 지역사회 섬김으로 노인대학, 엘림 카페, 엘림 서점, 문화교실, 아트홀 문화공연, 독거노인 김치 도우미팀과 도르가 반찬팀 봉사, 마을대청소, 악기교실, 효도관광, 사랑 나눔 상자,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역 등을 한다. 다음세대를 위한 섬김에도 열심이다. 어린이 꿈축제를 비롯해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실내 놀이터, 트램펄린 키즈랜드, 다음세대 아이스크림 제공, 베프 페스티발, 비전트립, 청소년 문화 공간 SUMMER STORY 블레싱센터 등을 운영한다.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오는 5월 28일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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