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네팔교회의 동반자적 선교 중요, 파송 주체는 네팔교회
지역 사회 신뢰 기반한 장기적 교육 선교·비즈니스 선교로 주민들 변화돼
아신대학교(ACTS) 네팔선교연구원이 8일 ‘네팔 선교의 날’을 맞아, 네팔과 한국에서 지역 사회의 신뢰 및 상생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선교(BAM, Business as Mission)와 교육 사역을 모범적으로 감당해 온 사역 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네팔선교연구원은 네팔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4월 8일을 네팔(4·8) 선교의 날로 제정해 지난 5년간 지켜왔다. 주로 동역하는 지역교회들을 중심으로 4월 8일을 전후한 주일 예배 시간에 네팔 선교에 대해 도전하고 기도하며 이날을 기념해 왔다.
특히 네팔 선교 45주년이 된 올해부터는 더 많은 한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네팔 선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첫 기념 세미나인 ‘제6회 네팔 선교의 날 기념 선교 세미나’를 준비했다. 행사 장소는 차세대 전문인선교단체인 더포윈즈1327(The Four Winds 1327)이 서울 마포구 양화로 센터(평화빌딩 지하 1층)를 제공하여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김한성 아신대 선교학 교수는 “네팔이 작은 나라라 그런지 네팔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지 않다”며 “이런 세미나를 통해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하고 더 많은 목회자·성도들에게 네팔이 알려진다면, 한국교회도 네팔 선교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바나바 선교사 “유학생의 삶 속에서 복음의 접촉점 형성해야… 네팔 교회는 파송과 역파송의 주체”
이날 이바나바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시대 네팔 유학생 선교전략 연구’(주거·언어·생계 문제 해결을 통한 복음 접촉점 전략을 중심으로)에서 힌두권 출신의 국내 네팔 유학생 선교 전략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선교사 부부는 2009년 네팔에 파송돼 학교 교사, 방과후 공부방, 한국어학원, 협동조합 사역 등을 했으며, 특히 한국에 오는 이주민·유학생 사역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다.
이 선교사는 21세기 선교 환경의 큰 특징 중 하나로 ‘디아스포라 시대’를 꼽으며, 공부나 노동을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네팔 출신 해외 이주민이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 260만 한국 체류 외국인 중 네팔인이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이고, 유학생도 2024년 6,100여 명 수준에서 2025년 12,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2013년부터 네팔에서 한국어학원을 운영해 학생들을 한국에 보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정착과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국 입국 이후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선교 전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이주민 사역은 귀국 이후 역파송 구조가 약하다.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지역교회와 연결되지 못하거나, 지속적인 돌봄을 받지 못해 신앙이 약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학생 선교는 ‘입국 전-체류 중-귀국 후’를 잇는 통합적 구조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히 신앙 있는 사람이나 사역자를 한국으로 파송하는 방식은 해답이 되지 못한다고 보고, 2019년부터 한국에 들어온 노동자, 청년들을 전도훈련, 성경훈련, 제자훈련, 소그룹 인도 훈련 등 재생산이 가능한 평신도 사역자로 훈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훈련된 이들을 한국 여러 지역에 보내 사역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바나바 선교사는 한국으로 오는 네팔 유학생들이 증가하자,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네팔 유학생 사역을 시작했다. 이때 먼저 유학생들의 필요를 탐색하여 ‘주거’, ‘한국어’, ‘파트타임’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지원해 네팔 유학생들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네팔 전역의 250~300명이 넘는 학생이 이 선교사 부부가 운영하는 한국어학원을 거쳐 들어오는데, 유학생들이 거처할 기숙사를 요청하여 3개 기숙사를 운영하게 됐다. 이러한 기숙사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학업 지원을 통한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하며, 생계 지원을 통한 돌봄 선교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국어학원에서는 사전에 집중적으로 한국어를 교육하여, 한국에서 100%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늘고 있다고 했다.
이바나바 선교사는 이날 네팔 유학생 선교를 위한 ‘발굴-훈련-정착-제자화-역파송-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선교 모델을 제시하고 “이 모델의 핵심은 ①실제적 필요 해결이 곧 복음의 접촉점이 된다는 점 ②한국교회와 네팔교회의 협력 구조 ③최종 목표가 네팔교회 주도의 재생산에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학생들의 주거, 한국어, 파트타임 문제는 유학생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의 마음 문을 여는 선교적 통로가 된다. 또 한국의 지역교회는 네팔 유학생들의 돌봄·훈련의 장이 되고, 네팔교회는 파송과 귀환 후 정착의 주체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학생 선교의 지속 가능성과 재생산성은 귀국 이후 후속 돌봄 구조에 달려 있다”며 “이 재생산 모델은 훈련된 유학생이 다시 네팔교회와 사회 속으로 들어가 제자와 리더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유학생 선교는 선교사 혼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네팔교회, 지역 사역자, 학교 주변 공동체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역”이라며 “실제 가천대 인근의 한 교회와 협력하면서 공항 환영, 생필품 제공, 센터 연결, 기숙사 입주, 한국어 교육 등의 구조가 체계화됐고, 그 교회는 유학생 사역을 교회 차원에서 적극 담당하게 됐다. 이 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교회들과도 유학생 사역 연계가 확장돼, 학생들이 학교 주변 교회의 돌봄을 받도록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러한 ‘동반자적 선교’의 최종 목표도 “한국교회 중심이 아니라 ‘네팔교회 주도’로 설정해야 한다”며 “저희는 학생들을 파송할 때 네팔 현지교회의 목회자가 직접 파송하고, 한국 체류 중과 귀국 후에도 그 지역교회가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지원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금은 네팔이 선교 수혜를 받는 ‘네팔 선교’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훈련된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통해 21세기 세계 선교에 참여하는 ‘선교 네팔’(Mission Nepal)이 될 수 있다고 비전을 전했다.
이바나바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유학생 선교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한국 정착 초기 6개월”이라며 “그 이후는 자국 문화와 언어의 관계망 아래 들어가 복음에 반응하기 어려운 견고한 장벽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6개월 안에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거, 한국어, 생계 문제를 해결하면서 삶을 통해 접촉점을 형성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 과정은 한국교회와 네팔교회의 협력 속에서 진행돼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네팔 현지 교회가 파송과 역파송의 주체가 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네팔 선교의 우회로가 아니라, 네팔교회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선교적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민 선교사 “지역 사회 개발에 기여하는 교육 선교·비즈니스 선교 통해 효과적인 복음 전도 가능”
최근민 선교사는 ‘힌두권 지역에서 비즈니스 선교와 교육 선교의 통합적 선교 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네팔에서 비즈니스 선교 형태로 운영된 H리조트와 교육 선교 차원에서 진행한 N학교가 지역 사회 개발과 선교라는 공통 목표를 어떻게 추구했는지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14년 7개월간 대기업에서 일하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퇴직금, 국민연금, 집을 처분한 돈으로 선교 자금을 마련해 2001년 네팔에 가서 자비량 사역을 시작했다. 직접 전도 활동이 제한된 창의적 접근지역인 네팔에서 최 선교사는 한국인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 비자를 받았다.
합법적 체류와 지속 가능한 사역을 위해 2002년 4월 H리조트를 오픈하여 현지인 직원 23명을 채용해 고용 창출을 했고, 한국 기아대책기구와 협력해 2004년 2월 월세 30만 원으로 20년간 사립학교를 계약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다 작년 네팔 국공립학교로 전환시켰다. 21년간 사역을 마친 뒤 은퇴한 지금은 CBF선교회에서 유학생 장학회,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CBF 장학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최 선교사는 이날 먼저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선교 재정 충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를 선교의 장으로 이해하는 총체적 선교 관점에서 소개했다. 또 복음 전도가 제한된 지역에서 효과적인 ‘교육 선교’는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복음적 가치관을 전수하여 다음세대 양육과 제자화에 초점을 둔 장기적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사회 개발’을 선교와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 사역은 복음의 신뢰성을 높이고, 선교사가 지역 사회 안에서 신뢰받는 이웃으로 자리 잡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사회 개발은 사회봉사를 넘어, 선교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교육, 건강, 생활 기술 등 지역의 필요에 선교사가 참여함으로써 △주민들과 신뢰가 깊어지고 △복음의 메시지를 더 수용하기 쉬워지며 △개인 중심의 사역을 넘어 교육, 정책, 제도의 변화를 통해 지역 사회의 구조적 역량을 강화하고 △사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선교 사례로 소개된 H리조트는 수익 창출을 넘어, 선교 사역을 위한 공간 제공과 지역 사회 고용 창출을 주요 목적으로 삼아, 실제 비자 문제 해결, 외부 후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고 말했다. 또 현지 지역 사회 안에서 주민들과 연결되고,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최 선교사는 “숙박 및 부대시설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은 시설 유지, 직원 급여, 선교적 목적을 위한 활동, 특히 인근 마을 N학교의 리모델링에 재투자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윤리적 경영 원칙에 따라 리조트 내 주류 판매를 제한하고, 낮에는 커플들에게 룸 대여를 제한하는 등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운영 방침을 유지했다”며 “이러한 접근은 수익성 면에서는 제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선교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H리조트는 N학교의 방학 기간에는 비전캠프장으로 사용되고, 교사나 현지교회 지도자 훈련, 세미나 등의 장소로 활용됐으며, 직원들과 일상적 관계 속에서 자연스러운 신앙 나눔을 하고 지역 사회에서 일정 수준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리조트가 위치한 행정소재지에는 매년 도로 공사비용을 후원하고, 동네의 큰 행사들도 후원했는데, 이는 훗날 내전 기간 마오이스트 반군의 협박과 공격으로부터 리조트가 보호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 선교사는 “리조트 지역은 빠른 속도로 개발됐고 리조트 이름의 버스 승강장도 생겼다”며 “리조트에서 일했던 매니저는 구원받고 온 가족이 크리스천이 되어 인근 마을 M교회에 지금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장기간 내전으로 관광 산업이 어려워 적자운영을 견뎌야 한 점 △주말에 교회 활동을 하는데 리조트는 주말 위주로 손님들이 와서 수익성과 선교 목적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사업 윤리를 지키다 재정적 이윤을 남길 기회가 제한되는 갈등 등을 꼽았다.
최근민 선교사는 “N학교는 카트만두 한 외곽 지역에 네팔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지역 사회 내 교육 격차 문제에 대한 선교적 응답으로 시작, 양질의 교육 제공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복음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교육 선교의 모델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는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전교생이 90명이었으나 현재는 유치원부터 10학년까지 약 880명이고, 졸업고사 종합 성적이 지역 50개 학교 중 5위권 안에 진입했다”며 “이는 기독교 학교인데도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좋은 평판과 보호를 받는 명분이 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초등과정 교사는 현지 지역 사회 교사 채용을 우선시했고, 중고등 과정 교사는 대학원 출신의 우수 교사를 외부에서 공채하여 높은 교육 수준을 확보했다. 최 선교사는 4년간 교장을 역임한 후 바로 현지 교장과 책임자를 세웠고, 자신은 행정, 교사 훈련, 커리큘럼 개발 등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은 처음에는 NGO의 장학금 중심의 후원에 의존했으나, 10년간 점진적으로 학교 수준을 높여 현재는 수업료 기반의 자립 구조로 전환됐고,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병행하여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관계 형성 중심의 간접 선교로 선교적 영향력을 확장했다. 어머니 교실을 통한 네팔어 문해 학습, 학부모 모임·동네 청소 캠페인 등에 참여해 지역 사회 안에 깊이 뿌리내리기, 교사 중 방과후 자원자에 한한 성경공부, 한국 청년들 중심의 단기선교 캠프 등을 진행했고, 이러한 열매로 2008년 교사들과 가족들이 학교 동네에 현지교회를 세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아침에 신전에 들러 경배하고 이마에 빨간 띠까를 찍지 않는 학생 수가 늘고, 지역교회로 연결되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 선교사는 교육 선교의 한계로는, △네팔처럼 종교개종이 금지된 나라에서는 합법적인 미션스쿨 운영이 불가능하여 수업 시간에 기독교 교육을 하지 못하는 점 △크리스천 교사 확보의 한계 △수업료 인상과 교사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현실적 부담 △외국인에게 학교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지 학교 주인과 임대계약을 해야 하는 한계 △시내 학교 아이들과 기초학력 수준의 차이로 교사 수준을 높여도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운 한계 등을 언급했다.
최근민 선교사는 이날 결론으로 “첫째, 비즈니스 선교와 교육 선교는 상호 배타적인 전략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선교 모델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며 “비즈니스 선교는 선교 사역의 합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강점을 지니며, 교육 선교는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와 관계 형성과 사회 구조 변화에 효과적인 전략이므로, 이 두 사역이 결합될 때 선교의 지속 가능성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둘째, 실제 경영과 교육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선교 전략의 제도적·현장적 조건을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이론 중심의 연구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고 “셋째,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교 환경의 제약에 대응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사역의 지속 가능성, 지역 사회 기반 신뢰 형성, 장기적 선교 영향력 확장 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선교와 비즈니스 선교는 현대 선교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자역사회에 책임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유효한 선교전략”이라며 “이 사례가 한국교회와 선교 현장이 지속 가능하고 통합적인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데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로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하나님의 마스터플랜을 따라 하신 것으로, 사람으로는 측량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발제를 마쳤다. 이후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네팔 선교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나눴다.
김한성 교수는 “오늘 발제하신 두 분의 특징은 사업은 사업, 학교는 학교, 학원은 학원의 원래적 의미를 고수하고 지키신 것”이라며 “이것이 사역의 열매가 잘 나오게 된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 이바나바 선교사의 국내 네팔 유학생 선교와 관련해 “향후 국내 교육인구의 감소로 앞으로 유학생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네팔의 푸시 팩터(push pactor, 배출 요인)와 한국의 풀 팩터(pull factor, 유입 요인)가 아주 딱 맞아떨어진 가운데 좋은 발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한성 교수는 특히 “이주민, 유학생 사역에서 한국교회가 역파송에 관심이 있지만, 흔히 (한국교회가 주체가 된) 한국교회에 의존하는 현지교회를 세우면 한국교회 신을 믿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된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 현지인 교회와는 다른 종류의 교회가 되는 것”이라며 “교육학에 ‘히든 커리큘럼’이 있는데, 이는 예수님을 가르치지만 한국교회를 숭배하라고 가르친 것과 같다. 역파송에서도 연구가 필요하고, 처음 6개월 이내에 복음으로 붙잡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최근민 선교사의 비즈니스 선교와 교육 선교와 관련해 김한성 교수는 “최 선교사님은 허드슨 테일러의 신앙과 선교 유산을 이어받은 교회에 속하신 분”이라며 “허드슨 테일러처럼 믿음선교를 하셨는데, 참 아름답고 귀한 개념이고 실천이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참 힘들다. 그런데 이 사역을 하셨고 지금도 네팔을 방문하며 사역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비즈니스 선교 개념이 영어권에서는 20세기 말, 2000년 직전에 용어가 만들어지고, 2004년 대중화됐다. 그전까지는 흔히 자비량 선교라는 용어로 있었다”며 “흔히들 비즈니스 선교에서 비즈니스도, 사역도 잘 안된다고 말하시는데, 오들 두 분은 비즈니스도 잘하고 사역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국교회에서는 흔히 접하지 못하는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아신대학교 네팔선교연구원은 2012년부터 김한성 교수가 연구교수로 담당해 왔으며, 현재 권준호 목사(용인 송전교회)가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네팔교회 및 선교 연구, 차세대 네팔인 신학자 발굴 양성 및 지원, 네팔 크리스천 저널 출간, 네팔 신학자 연구지원, 네팔어 신학교 교재 출간, 네팔 신학교 환경 및 교과과정 개선 사업 등을 펼치며, 용인 송전교회·천안 반석교회·서울 은좌교회·서울 갈릴리교회·부산 대흥교회·구리 우리네교회·양평 덕수교회·세종 중부교회·대구 북성교회 등과 동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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