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제115회 학위수여식
장신대 제115회 학위수여식이 10일 오전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진행되었다. ©장신대 제공

장로회신학대학교(김운용 총장, 이하 장신대)의 제115회 학위수여식이 10일 오전 10시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하여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하여 사전에 신청을 받아 현장 참석인원을 제한하였으며,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졸업생과 가족을 위하여 YouTube 실시간 중계를 하였다.

2021학년도 전기 졸업자는 대학부 149명, 신대원 272명, 대학원 157명, 총 578명이 졸업했으며, 이번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와 2부 학위수여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본 대학교 경건교육처장 이상일 교수의 인도로, 이사 박재필 목사(청북교회)의 기도, 감사 이흥락 장로(소망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뉴노멀: 위기의 시대 희망을 보라’ 제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이후 이사장 리종빈 목사(광주벧엘교회)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되었다.

2부 학위수여식은 신학대학원장 박경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학교학처장 고재길 교수의 학사보고에 이어 졸업증서 수여식과 시상 순서가 진행되었다. 김운용 총장의 졸업권설에 이어 목사후보생 명단 제출과 각 동문회 입회 선언 순서 후 교가 제창으로 학위수여식이 마무리되었다.

김운용 총장
김운용 총장 ©장신대 제공

김운용 총장은 “지금까지 주님의 교회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부를 걸었다. 초기 교회는 로마제국에서 불법 종교였고, 당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박해와 순교의 자리에 선다는 것을 의미했다. 함께 모여 예배할 반듯한 건물도 없었고, 정규신학교도 없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완성본 성경도 없었고, 대단한 프로그램도 없었다. 하지만 두 세기가 지난 후 핍박의 철퇴를 가했던 제국은 결국 복음 앞에 부복하다. 도대체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생명의 복음이 그들 속에 춤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두움 탓하지 말고, 환경 탓하지 말고, 지금 내 속에서 생명의 복음이 춤추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큰 것, 화려한 것에만 마음 두지 마시고,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 ‘한 생명, 작은 일’에 온 마음을 둬야 한다”며 “주께서 여러분을 부르셔서 걷게 하신 그 길을 걸어가야한다. 주님을 떠난 타락한 세상에 맑은 공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주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실 바로 그 삶에 온 마음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신대 제115회 학위수여식
장신대 제115회 학위수여식 고 이상양 전도사 명예졸업장 수여 사진. ©장신대 제공

특별히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뚝방마을(현 망원동) 빈민사역과 복음전파에 헌신하다 순교한 故 이상양 전도사(1942~1977)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故 이상양 전도사는 1974년 2월, 본 대학교 기독교교육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해 3월,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다. 3학년 재학 중에 빈민 사역 자리에서 얻은 질병(폐결핵)으로 투병 중 1977년 3월 23일, 35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장신대는 자신의 건강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며 전도와 선교에 헌신하다 미처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지 못한 이 전도사의 공로를 인정하여 별세 후 45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하였다.

이 전도사의 부인 박영혜 은퇴 장로(도림교회)가 대신하여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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