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힌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재명 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국민버스)' 일정 중 깜짝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시민들과 대화하며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이) 기민하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할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 어려운데 탁상공론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삶이) 엄혹하지 않느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정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풀어나가보도록 하겠다.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언론들의 일탈과 가짜뉴스, 조작·왜곡 보도 때문에 제가 피해가 너무 크다"며 "저만 피해를 입겠느냐. 세상 모든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지키라고 특권을 부여했더니 그 특권 뒤에 숨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사실을 조작해 자신들의 개인적 이권을 챙기는 것 같더라"라며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만 보도하게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언론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있는 사실 좀 알려주시고, 잘못된 거 있으면 잘못이라고 이야기해달라"며 "좋은 기사,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는 기사가 있으면 카톡이나 밴드 등을 통해 주변에 알려주시면 그게 언론이 아니겠나. 그런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한 접속자의 발언도 언급하며 "검찰해체해야 한다는 것 참 맞는 말"이라며 "최근 검찰수사하는 것을 보면 부정부패를 수사하면 돈이 어디에서 났는지, 누가 받았는지 조사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개발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공공개발을 왜 막았는지를 수사해야 하는데 민간개발을 막으려고 노력해 5500억원 넘게 70% 예상이익 확보한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간다"며 "이상한 수사정보 흘려서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거을 보니 참 갑갑하긴 하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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