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 한성연
한성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한성연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가 지난 14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회자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한성연에는 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하고 있다.

한성연은 윤리강령 전문에서 “성결교회는 수많은 난제로 도전받고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사회에 영원히 변치 않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결을 기초로 교회와 성도를 아무 흠 없이 거룩하고 온전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인도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결교회는 성결윤리를 추구한다. 성결윤리는 교회 안팎을 묶는 통전적 윤리이다. 곧, 내적 성결과 외적 성결을 통합하는 윤리”라며 “성결윤리는 그리스도인의 온전함을 추구하는 윤리로 내·외적 거룩한 행동을 일치시키는 목표를 가진다”고 했다.

특히 “성결윤리는 개인의 거룩한 성품을 추구하는 개인윤리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의 거룩한 교제 속에 사랑을 행하는 교회윤리, 더 나아가 사회와 세계와 생태계 전체를 향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사회윤리를 포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리강령은 개인윤리, 교회윤리, 사회윤리라는 큰 주제 아래 총 36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

한성연은 “성결교회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서 모든 행실에 거룩하도록 힘써야 한다. 성결한 삶을 위해 먼저 성결에 기초한 마음과 자세를 갖고 교회와 성도의 본을 보이며 살아야 한다”며 “그 다음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온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교회공동체를 진실하게 섬겨야 한다. 더 나아가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여 세상을 정화하는 노력과 함께 복음으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선교적 사명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강령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개인윤리

-나는 지속적으로 성경과 신학을 연구하며 독서 및 다양한 학습을 통해 목회자로서의 전문성을 개발한다(6항).
-나는 다른 이의 설교나 글을 표절하지 않으며, 서류 위조 및 변조를 하지 않는다(7항).
-나는 배우자 외에 다른 이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와 만남을 일절 갖지 않는다(10항).
-나는 배우자를 인생의 동반자로서 사랑하며 사역의 동역자로서 인정하고 협력한다(11항).

2. 교회윤리

-나는 이성을 대할 때 독대하지 않고 일체의 신체접촉을 삼가며, 불쾌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4항).
-나는 사적인 일로 교회 사역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교회의 인적 자원과 재정을 사용하지 않는다(6항).
-나는 전임자와 후임자, 다른 사역자들의 업무에 허락 없이 관여하지 않으며, 그들의 행동이나 사상을 함부로 음해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8항).
-나는 교회와 교단의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금권선거, 부정선거 등 불법적 행위를 감시하며 배격한다(9항).
-나는 공교회 의식을 가지고 불의한 교회 매매와 성직 매매를 하지 않으며, 금품이 오가는 목회자 이동과 직·간접적 교회 세습을 하지 않는다(11항).

3. 사회윤리

-나는 정교분리 원칙에 서서 국가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되, 국가의 공권력이 정당하게 행해지도록 감시하며 협력한다(4항).
-나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실현을 위해 어떠한 형태이든 정치적 폭력과 전쟁과 핵무장을 반대하고 여러 형태의 억압과 인권차별과 증오에 저항하는 비폭력적 평화의 삶을 추구한다(5항).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으나 세속적인 정당참여, 특정 후보 지지 등과 같은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6항).
-나는 자살, 살인, 낙태 등이 만연하는 죽음의 문화 속에서 생명파괴와 생명경시 풍조를 반대하고 생명존중의 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10항).
-나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전방위적으로 파괴되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연생태계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제반 사회정책을 반대하며, 탄소 에너지 사용 자제 등 생태계 지킴이의 녹색 생활양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천한다(1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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