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농민기본소득 법제화 100만인 서명
 ©기장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이건희 목사, 기장)가 농민기본소득운동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기장 총회는 국회에서 발의를 준비 중인 ‘농민기본소득 기본법’ 제정을 중심으로 이번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장 총회장 이건희 목사는 최근 목회 서신을 통해 "교단에서는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을 만났고 각 기관 및 위원회 등과 논의를 하며 공감대를 넓혀 왔다"며 "우리의 농촌은 무너질 대로 무너져 있고, 농촌교회도 현재 지칠 대로 지쳐 있다"고 했다.

이어 "농촌이 무너지면 도시도 안전할 수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먹거리 위기"라며 "농촌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현재 식량자급률이 25%도 채 되지 않는다. 언제든지 식량 식민지가 될 수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식량안보를 이루기 위해서, 기후와 지구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농촌을 지키고 살려야 한다"며 "우리는 그 희망을 '농민기본소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농민에게 '농민기본소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안전한 나라를 세우는데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실현된다면 우리 교단에 속한 '농촌교회'를 일으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농민기본소득법이 지난 회기에 국회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올해 3월 국회에서 밥안 발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농민기본소득을 위한 서명운동과 기도 운동이 필요하다. 우리가 성서와 기장 교단의 교회를 통해, 정의를 세우고 억압받는 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장 총회 측은 산하 노회들에게 목회자 및 성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러면서 각 교회로부터 받은 서명을 국회와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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