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린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성소수자 전용 찜질방이 최근 다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이 찜질방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일부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후 업소명을 바꾼 뒤 같은 장소에서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성소수자 전용 A찜질방이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이 찜질방 측은 회원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영업 재개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찜질방 측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을 본 회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휴업 연장을 권유하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당초 3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의 사우나·찜질방 등은 운영을 할 수 없다.

정부는 또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지난 4일 0시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업 재개 소식을 접한 일부 회원들은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나오는데 조금 더 연기하는 건 어떠신가요", "(거리두기가) 17일까지 연장된 거 아닌가요? 이 시국에 여는 건 위험합니다", "오늘도 (확진자) 1000명이 넘는 등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제발 끝날 때까지 그만두세요" 등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처럼 회원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해당 댓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재영업 사실을 알리는 게시물에 회원들이 더 이상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막아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을 다시 시작한 A찜질방은 지난해 5월께 클럽 등을 통해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던 곳으로, 지난해 6월 상호명을 바꾼 뒤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8월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9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영업을 중단한 뒤 이달 4일 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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