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조선중앙TV캡춰.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조선중앙TV캡춰. ©뉴시스

미국이 북한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북한 ICBM 성능을 분석하는 한편 북 ICBM을 요격하는 시험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CIA(미 중앙정보국)는 북한의 ICBM이 정상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할 때 대기권 재진입체가 충분히 정상 작동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다코타 우드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올해 3월에만 9차례의 미사일 실험을 감행했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미국 본토 전체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드 연구원은 "북한이 10개 핵을 보유했든 100개 또는 1000개로 증가시키려 하든 매우 역량 있는 장거리 공격 무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점은 명백하다"며 "이는 미국의 적대국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밝혔다.

이 밖에 미국은 북한 ICBM 요격 시험까지 최근 실시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8시께 서태평양 콰질러섬에 있는 미국 탄도미사일 시험장에서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가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됐다.

이를 포착한 미 군사위성은 비행경로, 속도 등 발사체 정보를 확인한 후 미국 콜로라도주 쉬라이버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사일방어통합작전센터로 보냈다.

미사일방어통합작전센터는 하와이 북동쪽 해상에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tandard Missile-3 Block IIA)을 구비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핀(USS John Finn)호에 발사체 정보를 보냈다.

존 핀 이지스함은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진입단계에 들어선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에 접근해 요격에 성공했다.

존 힐(Jon Hill) 미 미사일방어처장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이지스함의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이 미국의 다층적미사일방어체계의 한 축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 ICBM의 비행궤적을 추진단계, 비행단계, 진입단계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지상·해상배치 무기체계를 통해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다층적 미사일방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ICBM을 발사할 경우 비행단계에서 지상기반 외기권방어체계에서 발사되는 지상요격기로 요격한다. 실패할 경우 해상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격추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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