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인생은 타이밍 싸움'이라고 했다. 그만큼 '때와 시기'를 잘 알고 결정하고 행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일컫는 표현이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부르심에 때를 맞추는 것. 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맞추는 것'이 신앙에서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 정경수 목사(좌)와 박영희 사모(우)

잠실중앙교회 정경수 목사(고대 생물학과 65학번·66)는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난 영향때문인지, 고등학생 시절 목회에 대한 소명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대학 졸업 후 20년간 공무원 생활에 매진했다. 그가 50세를 두 해 남겨 둔 48세에야 비로서 신학대학원에 문을 두드렸다. 이후 1995년에 송파구 잠실본동에 잠실중앙교회(기독교 대한감리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

부르심에 대한 너무 늦은 응답이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목사는 "어느 때가 부르심에 대해 적절한 때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해왔다"며 "마음속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계속 간직하고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공직자 생활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74년 보건복지부 공채 1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6년 환경부로 옮겨 사무관 직책까지 역임하며, 직장 선교회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현재도 환경부 산하 기관 중 선교회가 없는 기관에 선교회를 세워 기도모임과 예배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공무원 상담실을 운영해 공무원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정경수 목사는 "공직자 사회가 폐쇄된 사회이다 보니, 예배는 드리지만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으며, 교회에 다니지만 자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우울증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에 기도모임을 하며 예배와 기도와 말씀으로 회복하는 운동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한다.

공무원 사역을 오래했던 그였기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통한 치유사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또한 가정사역, 후대를 복음으로 살리는 대학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잠실중앙교회 산하 가정문제상담소도 운영중이다.

정 목사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해답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내 목회의 가장 중요한 이유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본질이라는 진정한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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