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평강교회 박희철 목사(우)와 안정임 사모(좌)

지혜로운 신앙인으로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기도, 전도, 말씀 훈련? 성경은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을 책망하는 모습을 통해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고려대학교 교우목회자회 세계대회서 만난 은혜평강교회 박희철 목사(고대 법학과 81학번)는 즉각적인 순종의 사람이었다.

불신자 가정에서 자라난 박 목사는 군대에서 처음 교회를 나가게 됐다. 이후 군 제대뒤 직장에 다니며 꾸준히 신앙생활를 하던 중 꿈에서 목회에 대한 비전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박 목사는 "아직도 꿈이 생생하다"며 "환상을 통해 목회에 대한 비전을 접하고, 교회서 기도하는 분이 목회자를 권유하길래 담임 목사님과 상담하고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신학교에 갔다"고 밝혔다.

그의 즉각적인 행동으로 인한 집안 내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1986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입학 한 그는 1991년 목사 안수 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은혜평강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

함께 고목회 세계대회에 동행한 안정임 사모는 "사회적 출세를 꿈꿨던 사람이었는데 잘 나가는 직장을 어떻게 내려놨는지 정말 의아했다"며 "사실 그(박희철 목사)는 목회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오히려 (목회가) 따분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개척하며 쉽지 않았겠다는 기자의 말에 박 목사는 "개척이든, 청빙이든 다 어렵다. 어차피 목회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은혜충만·성령충만하게 목회하느냐이다"고 강조한다.

이에 안 사모는 "우리 교회가 집사·교사 등을 매년 재임명할 정도로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에 박 목사님이 (인간적인 마음때문에) 내적 갈등이 심했다. 이에 무릎이 닳도록 기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동일한 시간에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목회 방향을 묻는 질문에 박희철 목사는 '예배', '설교', '치유'를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자살·우울증·조울증 등 심령치료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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