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가 열렸다.
14일 낮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가 열렸다.

"원로목사님, 사랑합니다!"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14일 낮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가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이사장 임원순 목사, 이하 후원회) 주최로 열렸다.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언론사후원재단 상임대표회장)의 사회로 먼저 열린 구국기도회에서는 지 덕 목사(후원회 상임이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이명임 목사(후원회 복지위원)가 성경봉독을 한 후 피종진 목사(후원회 명예총재)가 "모세처럼"(출4:19~20)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피종진 목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통일 위해서 함께 기도해야하는데, 은퇴·원로목사님들이 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큰 뜻"이라 말하고, ▶모세처럼 애국애족 열망의 불길이 우리 가슴에 지펴져야 ▶모세의 지팡이와 같은 성직을 절대 놓지 말아야한다면서 "모세가 12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던 것처럼,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오관석 목사(후원회 고문)와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늙은 원로목회자나 젊은 성도들이나 다 기도하러 나왔다"면서 우리의 일 가운데 가장 큰 일은 기도하는 일"이라 했다. 이 목사는 예수를 잘 믿는다면 북한 국민들의 해방과 평화통일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메시지 후 참석자들은 "나라의 안정과 경제성장"(최병두) "대통령과 국가지도자들"(김성길) "한국교회 갱신과 성장"(김진호) "북한 핵포기와 평화통일"(이용규) "후원회 발전"(송용필) "북한동포와 어린이들의 복지 향상"(곽수광) 등을 위해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다.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은퇴 목회자, 원로 목회자들.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은퇴 목회자, 원로 목회자들.

임원순 목사(후원회 이사장, 대회 명예대회장)는 "이번 구국기도회와 체육대회는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상 최초"라고 말하고,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은 다음세대가 이전세대를 존경하고 예우하고 보살펴주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지금은 한국교회와 이 나라 민족을 향한 원로목회자들의 애끓는 기도사역이 한층 더 필요한 때"라 했다.

강영선 목사(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총재)는 "당장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오랜 세월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 생애를 드려 헌신했던 원로·은퇴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은 이 나라가 평화통일을 이루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큰 기초가 될 것"이라며 "평화통일의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라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원로목회자들은 대한민국 발전과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한 평생 헌신한 이들이고, 가난과 사회적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 국민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는 정신적 스승이 되어 주었다"면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원로목회자들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기도가 꼭 필요한 시기"라 말하고, 원로목회자들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수 감독(후원회 총재)도 한국사회와 경제의 어려움, 이슬람, 동성애 등 여러 한국교회 위기상황을 기도로 해결했던 원로목사들의 기도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했다.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이 심 회장(대한노인회)가 축사했으며, 문세광 목사(한기원 대표회장) 김형대 목사(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중앙본부장) 정의화 의장 등이 감사패를, 이 심 회장과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 등이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국기도회는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이후 체육대회가 계속됐으며, 원로목회자들은 청·백으로 나뉘어 대회를 즐겼다.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진행 중에 있다.
'평화통일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후원회는 이날 "한국교회 원로·은퇴 목회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설문시기는 2016년 2월이었으며, 설문인원은 745명, 설문대상은 모두 70세 이상 원로목회자들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가장하고 싶으신 일은 무엇입니까? - 국내외 선교를 하고 싶습니다. 87%

2. 지금도 강단에서 설교하시기를 원하십니까? - 지금도 강단에 서고 싶습니다. 75%

3. 개척교회 및 고향교회에 가고 싶으십니까? - 고향교회에 가고 싶습니다. 86%

4. 은퇴하시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십니까? -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8%

5. 한국교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뿐입니다. 88%

6. 원로목회자를 위한 회관이 필요하십니까? - 회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98%

7. 현재 건강상태는 어떠십니까? - 건강하지 않습니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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