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안산재래시장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안산시 보성재래종합시장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 소속의 마포대교구와 관악대교구 성도 1,000여 명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시장에 찾아가 장을 보면서 침체된 시장 안에 활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은 세월호 사건(2014년 4월 16일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 전복 침몰 사고) 이후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방문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시장 경제에도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 맞게 장을 보는 성도들에게도 시장 상인들에게도 훈훈한 웃음으로 교감되는 모습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성도들과 함께 한 시간 넘게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물품을 장만했다. 복지센터에 보낼 이불을 사는가 하면 검정 봉지 가득 고춧가루를 사서 성도들과 상인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떡과 붕어빵을 사서 함께 나눠 먹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보성재래종합시장 상우회 김동길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이영훈 목사님의 사랑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일"이라며 "오늘 같은 날은 매출도 많이 오르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당한 지역민의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눠주고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산재래시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날은 또 권경환 목사(시흥교회), 최용우 목사(신안산교회), 김유민 목사(안산교회)가 함께했고 안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한 김명연 의원(새누리당),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바우나 안산시의원 등이 함께 하여 안산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우리 삶이 고달플 때 "얼마나 힘드냐" 말 한마디 전하는 것은 큰 힘이 되는 일이라며 "현재 미수습자 9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도 안 되고 있어 안타깝고 자칫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거나 소외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합회장 배진구 목사는 "처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시장을 찾았을 때는 일회성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속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안산시에는 현재 970개 교회가 있어서 인구대비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 "앞으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안산시기독교연합회가 연합해서 복음화에 마음을 합하고 안산시를 행복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함께 감당해 나가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회 측은 "이날 시장 방문을 통해 안산 지역민들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에게는 또 다른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에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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