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운동'이 반드시 있어서 우리 사회가 개조되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면 한국이 희망이 없다."

27일 오전 여전도회관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기독교운동본부>는 장로초청 설명회를 가졌다.   ©박성민 기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기독교운동본부(이하 '국민 운동')>는 27일 오전 여전도회관에서 장로초청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앞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가 요한복음 4장의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내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누가 준다는 말인가? 인본주의 신학으로 치솟고 있는 이 때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을 요구하신다. 한국 교회는 근본적으로 신학의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여인에게 남편 다섯이 있으나 다 그녀의 남편이 아니라고 하셨다. 한국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다. 심지어 저주의 소리까지 듣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잘못된 신앙을 가진 그들로 인해 기독교까지 한꺼번에 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질주의에 차 있는 것을 교회가 책망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의 개혁이 한국 교회에 철저히 필요하다. 또 예배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그 때 예수님께서 오직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라고 하셨다. 예배 개혁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목사는 "누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께 못드리는 예배가 되고 있다"라며 "교리 개혁과 생활 개혁, 예배 개혁이 되지 않고서는 빛을 발할 수가 없다. 교회는 세계 교회를 끌고가기는 커녕 골치 덩어리가 될 것이다"라고 책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한국 교회의 문제는 밖이 아닌 교회 안에 있다. 바로 내가 문제다. 이 때에 제2차 종교개혁의 종소리가 들린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린 여기서 일어나야 한다"라며 "우리가 먼저 자복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놀라운 모임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설명회 시간으로 이어졌다. 서경석 목사(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이날의 시간에 대해 교회에서 심도 있게 나누고 논의해보자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서 목사는 이 운동에 대해 설명하며 "세월호 사건 이후 어떻게해서든 국가의 개조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 운동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기독교가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교회가 기독교인들 끼리 모였는데,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라를 변화시키는 것을 주도하는 게 필요하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너무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25년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 때 열기가 대단했는데, 이번처럼 호응도가 큰 경우는 오랫동안 시민 운동하면서 처음"이라며 "국민 운동이 반드시 있어서 우리 사회가 개조되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면 한국이 희망이 없다는 민족의 공감대가 커서 이렇게 이 운동이 진행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명회 시간에서 이종윤 목사는 "이 운동은 기독교가 주체다. 기독교가 끌어주는 것이다. 한 모델을 제시하려고 우리가 이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라며 "교회가 중심이고 커뮤니티 가운데 서 있는 건 틀림없다. 기독교가 핵심 멤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목사는 "기독교 운동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 너무 기독교 운동으로 가면 역풍을 맞기 때문에 문은 열어 놓아야 한다"며 "우리가 완전 주인 의식을 가져야만 이 일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한 장로는 기독교만 가지고 목숨 걸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운동이 시간이 흐르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와 관련해 서 목사는 "기독교만 하는 게 아니고 기독교가 중심이 되서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종윤 목사 또한 "기독교에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결국에는 기독교 운동이라고 해야한다. 국민 운동이 '기독교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설명회 시간을 통해 각 교단의 회장들을 불러 취지를 설명하고 또 조직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구심점을 갖으려면 상설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 교단별로 몇 명씩 선정해야 한다는 구체적 내용도 나왔다. 확정된 내용은 통합 측 부터 장로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이 모델을 보여주면 다른 교단도 그에 따라 가는 형태를 계획했다.

아울러 국민 운동에 공동 대표를 두기로 결정했다.

다음 모임은 7월 3일 오전 7시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 상황을 가지고 모이기로 했다. 통합의 장로 모임의 성과로 다른 교단들 또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 모임'은 온 국민이 반성과 개혁 운동에 나서야 비로소 개조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사회 각계 원로들과 시민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이 운동이 시작됐다. 국민 운동 안에 기독교운동본부를 따로 만들고 상임대표는 이종윤 목사가, 공동 대표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김선규 목사(성현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김영헌 목사(감리교서울연회 감독),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박순오 목사(대구 서현교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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