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난에 비상이 걸렸다며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농촌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가물(가뭄) 피해를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가물이 들고 있다"면서 "올해에 들어와 서해안과 동해안지역에서 적은 비가 내렸으며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의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수십㎜나 적다. 서해지구에서 수십년만에 처음 보는 왕가물은 농사에 매우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일꾼들은 올해 농사의 운명이 자기들의 어깨위에 지워져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고 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투적으로 작전하고 완강하게 내밀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또 "각지 농촌들에서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 물원천을 모조리 찾아 가물피해를 막는데 효과있게 이용해야 한다"면서 "지하수시설들을 적극 이용하는것과 함께 물을 한방울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고 포전들에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대부분의 지방에서 심한 가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23.5㎜로 평년 35%에 불과하다"며 1982년 이후 32년만에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장산반도의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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