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17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고 관련 가정통신문을 게시했다.

교장 명의로 게재한 가정통신문은 사고 당일 밤 9시30분까지 파악된 상황으로 '세월호' 침몰의 경위와 학교 측의 사고 대응 현황, 생존학생 후송 병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해경으로부터 인솔 담당교사의 연락처 요청 전화를 받고 한 시간여 후인 9분 16분께 인솔 담당자였던 교감으로부터 "배가 15도 정도 기울어져 서 있기 힘들다"는 내용의 긴급 상황을 보고 받았다.

10분 후인 9시 26분께 교감은 해경 헬기가 출동했다는 내용과 학생들이 구명자켓을 착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학교장은 승무원의 안내에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오전 9시 30분 경기도교육청에 전화로 사고 내용을 보고하고 15분 뒤 현장에서 5명이 헬기로 구조됐다는 내용을 통보받고도 5분이 더 지난 9시 50분에 학부모들에게 사고를 알리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확인됐다.

오전 10시 학교 측은 교감으로부터 현재 구조 중이라는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대책반과 학부모 대기실을 차렸다.

이어 한시간여 후인 오전 11시 20분 학교장과 예체능교육부장이 먼저 사고현장으로 출발하고 11시55분경에는 교사 19명이 진도로 출발했다.

1시간 후인 12시 55분경에는 2학년 담임교사 2명이 진도 실내체육관에 후송된 학생을 파악 후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학교 측에 전화통화로 알렸다.

또한 학무모들도 전세버스 16대에 나눠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후송병원인 안산고려대학교병원(1577-7516), 한도병원(031-8040-1114), 동의성단원병원(031-8040-6600)으로 후송할 예정이며 학교상황실 전용전화(411-0530, 411-0450, 411-0285)를 이용하면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학교 측은 "목포해양경찰을 비롯하여 해군과 육군의 특수부대가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원 가능한 모든 단체(현대중공업, kepco, 적십자사, 의용소방대, 진도보건소, 어머니포순이봉사단, KB국민은행 등)의 협조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조난 학생들의 안전한 구조와 무사 귀가를 위해 부모의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한 학교 당국의 책임을 통감하며, 학부모님, 학생 여러분도 우리 2학년 학생들의 무사한 귀환을 위해 마음을 모아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단원고는 현재 본관 3층에 사고 대책반을 마련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학교에 마련된 학교 4층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학부모대기실에 게시하고 있다.

학교는 17일과 18일을 임시휴업일로 정해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단원고가 사고 소식을 들은 1시간 후에 학부모에게 사고를 알리는 메시지를 발송한 것이 늦장 틍보였다는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17일 밤 경기 안산 단원고 운동장에서 1,3학년 재학생과 실종학생 친구 등 1000여명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문구를 들고 침묵하고 있다. 2014.04.1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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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세월호침몰 #가정통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