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   ©시애틀형제교회

시애틀에 내린 첫눈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한 주 였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며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 한 주간 동안 특별새벽기도로 모였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나눈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 주실 기도의 제목들을 함께 나누며 뜨겁게 함께 기도한 한 주였습니다.

세상이 캄캄한 이 때에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소망이 있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형제가 있기에 시애틀에 소망이 있습니다. 한 주동안 수고해 주신 여러분들 특별히 아침마다 죽을 쒀서 대접해 주신 권사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이번 주간은 성탄절이 있습니다. 이 날은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받는 날입니다. 제가 부모가 되고 나서는 이날이 선물을 받는 날이 아니라 주는 날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받는 것보다 주면서 더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줄 것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나누고 주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리 큰 것이 아니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힘 닿는 데까지 나누고 베푸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선물로 오셨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로 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 선물을 받은 우리들은 이 세상에 그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선물을 전하는 사람들로 살게 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정신입니다. 산타할아버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세상에 소외되고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저의 삶에 계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에 반응하고 성장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육신의 자식이 집안에 있지만 교회에는 영적 자녀들이 더 많습니다. 형제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영적으로 세워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고 자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형제도 형제의 삶에 많은 영적 자녀가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에 있는 자녀든지 선교지에 있는 자녀든지 형제가 기도로 키우고 형제의 물질고 키우며 그들로 인한 기쁨을 맛보며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형제에게 특별한 사랑을 먼저 알게 한 것처럼 형제도 그 사랑을 최선을 다해 전하고 베풀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께 드리는 최고의 생일 선물일 것입니다. Merry Christmas!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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