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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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세속성’과 ‘정치 윤리’라는 난제를 기독교 사상사의 거장들을 통해 재조명하는 강좌가 개강했다. 현대기독연구원(대표 김동춘)은 올겨울, 철학자 찰스 테일러와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사상을 집중 탐구하는 겨울학기를 운영한다.

이번 겨울학기는 ‘세속시대를 다시 묻는다’를 화두로 삼아, 현대인이 마주한 신앙과 공공성의 문제를 철학과 신학의 언어로 성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첫 강좌는 캐나다 출신 철학자 찰스 테일러의 세속성 개념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 개강해 8주간 이어진다. 강의는 손민석 조선대 사회과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맡아 테일러의 대표 사상을 체계적으로 해설한다.

강의는 전 과정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주차인 2월 26일에는 ‘우리가 당면한 세속성 문제’를 주제로 오프라인 토론 수업이 마련된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주변화된 방식과, 그 안에서 신앙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김동춘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라인홀드 니버의 정치윤리와 기독교 현실주의’ 과정도 문을 열었다. 이 강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7주간 진행되며, 니버의 대표 저작인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강독 교재로 사용한다.

강의의 중심 질문은 명확하다. “선한 개인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는 반복해서 비윤리적인 선택을 하는가.” 개인의 도덕성과 집단 권력의 현실 사이의 간극을 직시했던 니버의 정치윤리 사상을 통해, 현대 민주사회와 기독교 윤리의 긴장을 성찰한다는 취지다.

현대기독연구원은 이번 겨울학기를 통해 “세속화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공적 영역에서 어떤 신학적 상상력과 윤리적 판단을 회복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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