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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기도로 드러냈다. 그는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지만, 늘 그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 고백했다. 이 고백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확신에 찬 증언이었다. 바울은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증인이 되신다고 선포하며, 그의 마음속에 언제나 로마 교우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로마서는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기도의 연장에서 쓰인 편지라 할 수 있다. 바울의 글은 기도의 흐름 속에서 탄생했으며, 그의 기도는 지리적 거리를 넘어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는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살전 2:17)라는 고백처럼, 떨어져 있어도 늘 마음으로는 함께 있음을 드러냈다.

바울은 또한 복음 전파에 있어 개척자의 정신을 가졌다. 그는 남이 전한 터 위에 세우려 하지 않고, 새 땅에 복음을 심고자 했다. 그러나 이미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라도 성도들을 귀히 여기며, 그들과 사랑의 교제를 이어가려는 넓고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넓은 마음과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바울은 위대한 사도로 쓰임받을 수 있었다.

오늘 우리도 바울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내가 직접 전하지 않은 곳이라도, 이미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얼굴을 보지 못해도, 직접 함께하지 못해도,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 사랑 안에서 나누는 기도는 교회의 지경을 넓히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능력이 된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중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복음을 위한 참된 동역이며, 주 안에서 하나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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