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베들레헴 마굿간 인카네이션 크리스마스
 ©기독일보

사도 바울은 복음의 토대를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강조했다. 그는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고 기록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 추상적 개념이나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 인간으로 오셨음을 증언하는 말씀이다.

예수의 오심은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를 비우시고 낮추신 사건이었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예수께서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고백했다. 이 자기 비움(케노시스)의 사건이 곧 복음의 시작이었다. 예수께서는 다윗의 혈통으로 태어나셔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시고, 죄 많은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오셨다.

성육신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가장 확실한 증거다. 하나님은 멀리서 지켜보지 않으시고, 인간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오셨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며, 함께 울고 웃으셨다. 사도 요한은 이를 “우리가 보고, 들은 바요, 손으로 만졌다”(요일 1:1)라고 증언했다. 예수께서는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셔서 죄와 고통을 친히 담당하셨다.

이 말씀은 또한 예수께서 참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참 인간이심을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단순한 칭호가 아니라,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신앙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다윗의 후손으로 역사 속에 오셨다는 사실은 모든 인간의 이성과 철학을 넘어서는 놀라운 계시였다.

오늘 이 구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복음은 단순한 사상이나 신화가 아니라, 실제로 오신 한 분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다.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세상에 빛을 비추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육신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본받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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