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인 20일 저녁 집회에서는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 61) 리더 조성민 간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날 아이자야씩스티원의 뜨거운 찬양인도와 모인 참석자들의 은혜를 향한 갈망으로 인해 전체적인 집회의 열기가 계속되고 `고무되었다는 평이다.
조 간사는 로마서 12장 1절의 “그러므로”라는 단어에 주목하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그는 “이 단어가 나오기까지 앞선 장들에 온갖 사연이 담겨 있다.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11장까지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고, 그 결론으로서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로마 교회 안에 존재했던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갈등을 말하며, “마치 한국에서 이민 온 세대와 현지 세대 사이의 갈등처럼, 당시 교회 안에는 율법 문제와 선민의식으로 인한 충돌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율법과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라고 주장했지만, 바울은 '구원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라며 복음의 본질을 강조했다"고 했다.
조 간사는 선민의식에서 비롯된 갈등을 지적하며,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 속에 이방인들을 ‘굴러온 돌’로 여겼고, 예배 역시 전통과 형식에 머무르며 삶과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울은 정확한 복음 교리 위에서 진정한 예배와 연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마서 12장 1절의 ‘몸을 드리라’는 권고에 대해 “헬라어 ‘소마’는 단순히 육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 존재와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의미이다. 영적인 예배란 갈등과 분열 속에서 나를 낮추고, 서로 품으며,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산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시드니에서 한인교회를 다니며 자라난 경험을 나눴다. 그는 “한인교회가 왜 갈등을 겪는지 잘 안다. 그러나 예배는 나의 만족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하는 자리다. 교회 간의 갈등과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품고 연합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적 예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든 세대, 1세대와 1.5세대, 그리고 2세대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줄 때, 비로소 참된 영적 예배가 세워질 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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