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보통 아침에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서 단지 그날 하루를 버텨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일과를 시작한다. 섬기는 하루가 아니라 살아남기만을 바라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지나치게 바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은 내면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 모두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 과도한 욕망, 무의미한 삶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셨다. 그는 기도하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가야 했다. 먹어야 했다. 잠을 자야 했다. “안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했다. 예수님도 인간의 한계를 안고 살아야 했다면, 우리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분주함의 문제는 시간 관리를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그것은 정신적인 문제요 마음의 병이기 때문이다. 분주함을 몰아내고 싶다면 적절히 쉬고, 삶에 리듬을 가지며, 교만한 자아를 죽이고, 자기 자신의 유한성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해야 한다.
케빈 드영 – 나는 왜 이렇게 바쁠까

세상은 한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 사소한 일들을 약 속하고 탐욕스럽게 섬김을 받는다. 나는 모든 영원한 것을 약속하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은 영원한 것들에 무관심하다. 세상과 및 세상의 주인들에게 쏟는 것과 같은 관심으로 모든 일에서 나를 섬기고 순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그들은 자신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왜? 내 말을 들어보아라. 사람들은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먼 길을 달려가지만, 영생을 위해서는 땅에 서 한 발도 떼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모든 노력 에 대한 대가를 받기를 원하며 때로는 푼돈을 두고 부끄럽게 다투기도 한다. 그들은 작은 이익이나 앞서 언급한 승진 약속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한 이익을 위해, 값진 이익을 위해, 최고의 영예와 끝없는 영광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으려 한다.
토마스 A 캠피스 – 제자의 기도, 예수님의 화답

천국에 대한 아주 그릇된 믿음이 있다. 나는 천국에서 끝이 없는 단조로움의 반복이 싫다. 천사들처럼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며 거문고나 켜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 그런 지루한 영원을 누리고 싶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성경을 읽고 살기는 하는지. 자기 마음대로 천국을 재단하니 그런 천국이 재미가 있을 수가 없다. 천국에 가면 지상에서의 모든 기억과 모든 사람들은 하나도 나지 않으며 모를 것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이런 사람들도 성경을 안 읽고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는 천국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기 싫다. 어차피 죽으면 갈 텐데 알지도 못하는 것을 왜 지금 그렇게 알려고 하나? 그럼 천국 이야기나 힌트를 아예 성경에 써놓지 말았어야지. 성경 속에는 천국 이야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나오는 우스운 질문들을 십분 받아 준다고 해도 바울이 말한 빌립보서 1장 23절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천국의 걱정은 다 사라지지 않을까?
박원철 – 천국은 어떤 나라인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