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하며 급등세를 보이자 시장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엔화는 900원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들어 예금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547억7388만 달러(약 75조7085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29억 달러 수준에 비해 올해 들어 81억5441만 달러(약 11조2710억 원) 감소한 규모이다.

반면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1조1683억6094만 엔(약 10조4602억 원)으로, 올해 353억6489만 엔(약 3166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향방이 환율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유가발 변동성이 상존하고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강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지정학적 이슈와 함께 이달 발표되는 3월 PCE 물가, 1분기 GDP, 5월 1일 FOMC 등도 환율 영향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 #달러 #엔화 #기독일보 #기독일간지 #기독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