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3장에 기록된 엘리사의 죽음과 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죽음은 이야기의 종결로 이해된다. 한 사람의 생애는 출생과 성장, 활동과 쇠퇴를 거쳐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은 그 사람과 분리된 새로운 시간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인간 중심의 시간 이해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엘리사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이스라엘 가운데서 활동하였다. 그의 사역은 기적과 예언, 그리고 왕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열왕기하 13장에 이르면 그는 병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장면은 매우 인간적이며 현실적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던 선지자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김동수 - 엘리사의 뼈
스리랑카 선교지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였다. 열대의 습한 공기와 낯선 스리랑카의 언어들의 물결이 나를 감싸던 순간, 모든 깃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에게는 내 이름의 발음이 낯설었던 모양이다. 내 이름을 가르쳐 주어도 그 발음이 어려워 및 번씩 되묻곤 했고, 다시 만났을 땐 또 잊은 듯했다. 엉뚱한 발음으로 불리는 내 이름에 웃다가도, 문득 이곳에서 사용할 새로운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음속에서 떠오른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Simon Ha'였다. 주님을 만나기 전, 모든 연약함을 짊어졌던 어부의 이름이었던 시몬, 파도처럼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붙잡고, 이 새로운 선교지에서 내 이름이 되라고 운명처럼 손짓하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이름을 쓰기로 결심했다. "네, 제 이름은 싸이본 하입니다.“
하웅원 – 세렌딥에서의 소풍
어느 날 아침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왔다네. 새로 주신 새날들은 나의 육신이 영혼의 때를 위하여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절실한 날들이라네. 새해를 주신 창조자 구세주 예수님의 뜻을 좇아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자. 누구에게는 아주 먼 것 같은 육신의 마지막 그날에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가까운, 오늘일지도 모를 육신의 마지막 그날에 “구세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초 토막 같아서 세월 속에 점점, 점점 타들어 가 사라지고 인생은 목수의 톱질에 오고 가며 사라지는 나무토막 같아서 세월 속에 점점, 점점 사라져간다. 인생은 들물과 썰물 같아서 들물 같던 청춘이 썰물 되는 어느 날 황량한 갯벌만 남는다. 너 인생아, 잠시 살다 없어지는 아침 안개 같은 너여, 아침 이슬 같은 너여, 네가 가진 육신의 욕망, 모조리 훌떡 벗어 내던지고 네 영혼의 때를 위하여 항구적인 그날의 천국 행복을 위하여 기도로, 회개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무장하여 세상과 싸우고 육신의 요구와 싸워 장렬한 전쟁의 승리 가지고 저 천국에서 만나자.
윤석전 - 영혼의 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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