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봉재활원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거소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봉재활원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거소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2030세대의 표심 향배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어느 진영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른바 '부동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4일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38%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27%), 국민의힘(25%)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30대 역시 29%가 무당층으로 집계됐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12% 이하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과 탈이념적 성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030은 실용적으로 접근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후보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0대 남성이 이준석 대표 실망으로 지지 후보가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2030 표심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홍태 리얼미터 연구원은 "공정성에 민감한 2030은 조민 입시비리 사건으로 당에 지지세를 보이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야 모두 최근 2030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년청 신설, 민주당은 대학기숙사 5만호 공급 등 청년정책을 앞세웠다. 이들이 어떤 이슈에 載淸해 표심을 결집할지에 따라 총선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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