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열린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4·10 총선을 6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 논란이 잇따라 일고 있다. 이에 여성뿐 아니라 중도층 민심 이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별명이 '나베'(나경원+아베 신조)라며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라고 직격했다. 또 대한민국은 일본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 역시 이달 초 자신의 SNS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관련 발언에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상처를 입힌 점 사과한다"고 했지만,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5일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한 방송에서 김 후보 발언을 두둔하며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 견해를 밝힌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면 유권자 심리가 요동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중도층이 이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 발언은 상대 측이 여성혐오 프레임을 씌워 갈라치기하려 한 것"이라며 "김 후보는 사과했으니 논란 최소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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