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전쟁 위협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면서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유지해 온 우리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안보와 관련한 모든 대북정책과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북한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4시간 넘게 방사포, 탄도미사일을 쏘며 대남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방사포탄 170여 발이 ‘해상 완충 구역’에 떨어지기도 했다. ‘해상 완충 구역’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일체의 군사행위가 금지된 곳으로 북한이 이곳에 내놓고 포탄을 쐈다는 건 9·19 합의를 휴지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북한은 이에 앞서 달리는 열차와 저수지에서 미사일을 쏘는 등 다양한 전술핵 공격을 중점 실험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게 남한을 공격하기 위함이다. 북한의 전술핵에 대해 우리 군은 ‘3축 체계’, 즉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추격·타격하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나 과연 ‘3축 체계’로 북한의 핵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건 이런 배경에 근거하고 있다. 핵에 대응하는 길은 핵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물 건너간 이상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을 보유하는 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면 끝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의거, 독자적으로 핵을 보유할 수 없는 나라다. 핵무기를 가지려면 이 조약에서 탈퇴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핵 개발 대신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안이 여권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 또한 현재로선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다.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국내 여론이 들끓어도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한 핵무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북한은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숱한 경고에도 북한의 전술핵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게 증거다. 북한은 앞으로도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등 정해진 도발 수순을 이어갈 것이다.

이제 와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그동안 뭘 했는가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가짜 ‘평화놀음’에 도끼자루가 썩는지도 몰랐던 지난 정부의 ‘안보 적폐’를 들춰낸들 그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그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데 나라가 백척간두에 섰는데도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마치 ‘사색당파’ 싸움으로 외적의 침입에 무방비였던 조선조를 보는 것 같다. 여야의 무한 대립과 국론 분열은 남침의 기회를 엿보는 북한에겐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이런 상태를 지속한다면 미국과 국제사회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진다.

지금은 북한의 핵 위협도 두려운 존재지만 국론 분열이라는 내부 적이 더 문제다. 이걸 극복하고 투철한 안보관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외적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한국교회 천만 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야말로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계오순절대회(PWC)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2022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에 국내외 오순절 교단 목회자와 성도 등 2만여 명이 한목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 것이다.

북한이 위험한 군사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때에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의 함성이 울려 퍼진 건 오직 성령이 역사할 때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한국교회연합은 최근 임원회에서 북한의 전술 핵무장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내외 정치 경제적인 여건을 볼 때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무릎 꿇고 자만과 나태를 회개하고 나라와 위정자를 위해 기도할 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매월 1일에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10월 1일 열린 첫 조찬기도회에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한국교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목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해 왔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기적이 나타나곤 했다”고 전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로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도우심을 간구할 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벽 예배 후, 교회에서 꼭 필요한 것은??